사진 : 최수은 / 더스타 thestar@chosun.com


장근석-이홍기, 현장에서 ‘이모’라고 애칭 불러
바이올린 연주자에서 연기자로, 인생 확 바꾼 개성파 신인배우

모 통신사 광고로 일명 ‘초밥걸’라고 불리우던 신예 ‘최수은’이 이번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시크하고 과감한 말투의 소유자 ‘왕코디’로 분해 본격적인 연기 도전에 나섰다.

드라마 <쾌도 홍길동> , <마이걸> , <환상의 커플>로 유명 작가 대열에 선 홍자매가 극본을 맡은 <미남이시네요>는 박은혜, 장근석, FT아일랜드 이홍기를 중심으로 한 아이돌 트렌디 드라마로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최수은은 극중 아이돌 그룹 ‘A.N.JELL’의 매니저인 김인권과 함께 극의 활력소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경력있는 현직 코디네이터들의 이야기를 듣고 말투나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등 역할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죠. 김인권 선배와의 연기 조합으로 재미있게 연출될 예정이어서 저 또한 기대가 커요, 하하!”

최수은은 배우가 되기 위한 단계로 광고계에 먼저 얼굴을 알렸다. 남들처럼 연기를 전공한 상황도 아니어서 그 꿈을 쫓기 위해 나름 노력을 많이 했다고.

“추락하고 싶지 않았어요. 막연하게 연기에 도전해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하기 싫었던 거에요. 내 안에 악바리 근성과 인내심을 스스로 억누르며 기회가 올 때까지 꾹 참고 도전한 작품이 이번 드라마가 됐어요”


최수은은 <미남이시네요>가 데뷔작은 아니었다. 얼마 전 종영한 MBC납량특집 드라마 <혼>을 통해 인상 깊은 첫 회 씬(옥상에서 떨어지는 와이어 액션 장면)을 보여줬던 그는 드라마 기획 당시 시놉시스를 보고 매니저에게 부탁해 오디션을 보게 된 경험이 있었단다.

“어렸을 적 배웠던 바이올린 연주를 오디션 현장에서 감독님께 보여드렸어요. 운 좋게도 캐스팅 되 촬영에 임했을 땐, 와이어 액션 장면을 연기하는 게 가장 힘들었죠. 그 덕에 피부도 많이 상했구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출연진 대부분이 워낙 연령대가 낮아 올해 스물 다섯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수은은 현장에서 ‘이모’로 취급 받는다.

“제작발표회 이후, 배우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출연진 대부분이 성격이 매우 밝았어요. 특히 (이)홍기씨는 생각보다 낯가림이 있어 놀랬는데 알고 보니 개구쟁이 더라구요, 후훗!”


드라마 출연진 중 자신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 있냐고 묻자,
“극중 신우 역을 맡은 정용화씨 캐릭터가 맘에 들어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윤지후 역을 맡았던 잘생긴 김현중씨와 비슷한 캐릭터라 모든 여성들이 좋아할 듯 해요”

평소 길을 가다가도 잘 엎어지기도 하고 덜렁대는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인 최수은은 작품에 임할 때엔 예민하고 진지해 진다고 했다. 때론 자신의 커다란(?) 외모 덕에 캐릭터 선정에 있어 약간의 제약을 받았었다는 그녀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고 싶기도 하고 영화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과 같은 개성 강한 캐릭터도 욕심을 낸다.

“연기파 배우 류승룡 선배님을 평소 좋아하고 잘 따르죠. 함께 공연을 보면서 연기에 대한 후기도 남기고 제 연기도 꼼꼼히 모니터링을 해주시고 하구요. 어릴 적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겠다고 한 꿈이 이젠 연기자의 길로 가게 됐지만 결코 취미로 생각하지 않아요, 전 백지와 같거든요, 후훗!”

그 어떠한 역할도 다 소화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최수은은 악바리 근성 하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도, 뒤지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이제 막 빛을 보게 될 신인에게는 ‘추락’이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신인 최수은’의 생기 발랄한 더스타 릴레이 인터뷰는 오는 9일과 10일, 케이블 <비즈니스앤>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됩니다.

9일 (금) PM 8:50, PM 11:50, AM 01:20
10일 (토) AM 06:50, AM 08:50, AM 10:50, AM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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