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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트랙스' 로즈→노민우 "4년 공백기? 연예인이 내 길 맞나 생각해"
록밴드 트랙스의 드러머로 데뷔해 신인 때부터 강렬한 비주얼과 '로즈'라는 예명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어느 순간 그 모습이 잊힐 정도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 노민우'로 자리 잡았다.
6일 bnt 측은 배우와 가수, 두 가지 분야를 완벽한 균형으로 잘 해나가고 있는 노민우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그는 라임색 슈트로 장난기 있는 무드를 보여주기도 했으며, 베이지 톤 셔츠와 팬츠를 무심한 듯 걸친 콘셉트에서는 은은한 섹시함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섹시함과 나른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 노민우만의 신비로운 느낌을 과시하기도.
군대로 인한 시간을 포함, 약 4년의 공백기를 보낸 노민우는 최근 MBC '검법남녀 시즌2'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특히 칠흙같은 장발로 살인마, 사이코패스 연기에 도전해 깊은 인상을 남긴 것. 노민우는 "군 제대 후 복귀작을 많이 고민했다. 주위에 조언도 구한 끝에 내린 결론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것이었다"라며 "군대에서 워낙 짧은 머리로 오래 있다 보니 제대 후에는 머리를 무조건 기르고 싶었다. 한창 머리를 기르던 중에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당시 내 스타일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셨다. 덕분에 큰 변화 없이 작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연기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지난 공백기 동안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노민우는 "내가 나아갈 길, 나만의 색깔 등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거듭했다. 일종의 터닝포인트였다. 그 시간 동안 연예인이 내 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결론은 그냥 즐기자는 것이 됐다. 힘들고 스트레스받는 것들을 싸매고 있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을 한 번뿐인 인생에서 추억 만들기라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즐겁더라"는 생각을 밝혔다.
연기자로 자리 잡는 것에 성공한 노민우지만, 그는 사실 가수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한 케이스다. 록밴드 트랙스의 드러머로 데뷔한 노민우는 "트랙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나의 장, 단점 그리고 우리의 장, 단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어 힘들기도 했던 미숙한 시기였다. 덕분에 팀을 탈퇴 후 더 많은 것을 공부하면서 내 색깔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가수로서의 행보 역시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상황. 최근 MBC '복면가왕'에도 출연했으며, 또 다른 앨범을 발매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노민우는 "사랑, 이별 노래 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누군가에 듣고 싶은, 또 내가 대중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더했다. 사랑, 이별 노래를 즐기지 않는다는 그에게 이상형을 물어보자 "의리 있는 사람, 그리고 밥을 잘 먹는 사람. 내가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손이 큰 편인데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좋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가수와 배우의 길 모두를 균형 있게 잘 걸어가는 노민우는 두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ON-OFF 스위치로 표현하기도 했다. "가수와 배우,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일할 때 몸에 ON-OFF 스위치가 있는 것처럼 감각이 다르다. 20대 때는 각 분야를 넘나들 때 그 스위치 변환이 쉽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연기할 때 가수의 마인드로 간다든가 하는 식의 시행착오"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배우로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 송강호를 꼽은 그는 "송강호 선배님의 연기에는 항상 유머와 위트가 있다.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그 유머를 풀어낼지 항상 기대되곤 한다. 선배님의 개그 톤을 워낙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호흡을 맞춰 보고 싶다"고 전했고 연예계 활동에서 힘이 되는 동료로는 부활의 김태원을 꼽으며 "예전에 내가 김태원 선배님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을 하면서 선배님을 알게 됐다. 내게는 아버지 같은 분. 힘들고 쓸쓸할 때 선배님을 만나서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어도 위로가 되고 편안한 그런 사이다"라며 의외의 친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끝으로 노민우는 자신의 이름 석 자 앞에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을 붙이고 싶다고 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꿈과 희망을 주는 배우이자 가수. 노민우가 앞으로 작품으로, 음악으로 우리에게 들려줄 희망찬 메시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