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먼센스 제공

트로트의 여제 송가인이 ‘우먼센스’ 2024년 4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공연하고 노래 부르는 걸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가 화보 촬영이라는 송가인. 한 장의 사진에 담기는 일은 어색하고 매 순간 어렵기도 하지만, 화보 촬영이 있는 날이면 혼자 표정과 포즈 연습도 해보고 모델들 사진을 찾아보며 마치 공연을 준비하는 것처럼 사전에 준비와 연습을 많이 한다며, 트로트의 여제다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가인은 2024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 ‘가인의 선물’의 준비가 한창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근 가장 열심히 한 일에 대한 질문에 “쉬는걸 정말 열심히 했어요. 1~2월에는 목이 별로 좋지 않아 일부러 휴식의 시간을 가졌죠. 목을 아끼기 위해 말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 쉬었더니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기운이 생겼어요. 열심히 쉰 만큼 목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요.”

콘서트 제목이 ‘가인의 선물’이라는 이유에 대해서는 “항상 팬이 주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노래이기 때문에 노래라는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 선물을 콘서트 주제로 정했어요. 휴식의 시간이 선물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던 셈이죠. 더 나은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1회 공연이 아니라 전국 투어 콘서트라서 목 관리를 하면서 사람도 덜 만나고 체력도 아꼈죠”라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사람 혹은 가수가 되고 싶냐는 인터뷰 질문에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그런 가수가 돼가고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뿌듯하기도 해요. 제가 웃으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정작 관객은 울 때도 많아요. ‘왜 우시냐’고 물어보면 이유 없이 그냥 좋아서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고 답하죠. 그리고 어떤 관객은 너무 슬퍼서 그냥 눈물이 난다고도 하세요. 제 노래를 들으면 울기도 하고, 회포도 풀고, 마음에 쌓인 한도 털어버리고, 우울한 마음도 많이 덜어낼 수 있기를 바라요. 한 번은 관객이 저를 일컬어 ‘음악 치료사’라고도 했어요. 우울증도 나을 만큼 큰 위로를 주었다면서요.”

콘서트 외에 앞으로의 행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송가인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바람이 있어요. 무명 시절에 만들었던 비녀를 다시 만들고 싶어요. 하나하나 만든 비녀를 액자에 담아 전시해보면 어떨까 해요. 비녀를 하나의 작품처럼 전시 해보고 싶어요. 제 음악과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지금 한복 홍보 대사이기도 해서 그런 지점과도 맞아요. 그렇게 한국의 전통을 지키고 알리며 국악의 뿌리를 잊지 않고 끈을 놓지 않는, 한국의 맥을 이어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송가인의 화보는 ‘우먼센스’ 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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