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최근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개그맨 이경규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경규는 최근 애플과 함께한 팟캐스트 ‘갓경규’를 론칭했다. 그는 1980년대 초 라디오로 방송을 시작하며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라디오를 좋아한다고 했다. 21세기 판 라디오라 할 수 있는 팟캐스트에 대해서도 특유의 통찰력을 들을 수 있었다. “팟캐스트 제안이 와서 생각해 보니 (팟캐스트는) 실시간으로 듣는 게 아니잖아요. 언제든지 들을 수 있어요. ‘여기에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나 여러 가지를 담아놓으면 듣고 싶은 분들께서 재미있게 듣겠구나’라는 생각에 하게 됐어요.”

이경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40년이 넘은 자신의 개그 인생을 돌아보았다. 1981년 가짜 중국 말을 하며 떴던 이야기, 방송에 자리 잡고 성공한 비결,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 평소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이경규는 이날 자신의 여러 통찰을 알려주며 왜 자신이 40년 넘도록 최고의 개그맨으로 자리하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이경규의 회상은 자연스럽게 현재로 이어져 그는 오늘날의 ‘다나카’를 언급했다. “(1981년에는 )가 짜 중국 말 하고 그랬어요. 요즘 ‘다나카’를 보며 그때 생각을 해요. 다나카가 일본 사람 ‘부캐’로 떴잖아요. 우리 때는 일본 걸 할 수가 없었어요. 일본 문화를 개방하기도 전이고 생활 속에서 쓰는 일본 말도 편집해서 잘랐어요.” 이렇게 시대와 함께 하는 비결은 그의 근면 덕분. “저는 집에 웨이브 왓챠 디즈니 플러스 다 깔아놨어요. 거기서 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거의 다 봅니다. 사람들이 뭘 하나, 저 콘텐츠와 저 플랫폼에서는 지금 뭘 하는가, 과연 뭘 하길래 사람들이 다 저리 가 있을까.” 라고 이경규는 말했다.

그는 20여 년 전 이미 스포츠 스타들이 연예계로 올 거라 예상했다. “강호동 씨름할 때 내가 방송에 데뷔시켜서 씨름판에서 욕 많이 먹었어요. 멀쩡하게 씨름하는 애 코미디 시키고 있다고. 그때 계신 분께 얘기했어요. 세월이 조금만 지나봐라. 어떻게 되나. 그 세월 지나니까 씨름판 사람들이 막 이쪽으로 오려 했죠. 지금 (종목 불문하고)다 오고요” 지금 그는 일반인이 스타가 될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요즘은 1인 TV잖아요. 자기가 편집하고 자기가 다 하는 상황에서 잘 되는 사람들이 뜨는 것 같아요. ‘꽈추형’, 그런 사람들이 뜨는 걸 말릴 수가 없죠”

이경규는 “일을 안 하면 뭘 하냐”면서, 일을 오래 한 자신의 비결을 알려주었다. “자리를 비우면 안 되죠. 끝까지 자리를 비우면 안 됩니다. 저는 제 대신 녹화를 한 사람이 없어요. 예를 들어서 누가 다쳐서 대신 다른 사람이 하루 MC를 봐주고 그런 거 있잖아요. 저는 제 프로그램에서 한 번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요”, “조기 축구하다가 다리 부러져서 잠깐 쉬면서 다른 사람이 MC 봐줄 수 있죠. 저는 조기 축구를 안 해요. 몸을 다치게 하는 것들을 안 합니다” 같은 이야기에서 그의 프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방송에서의 이미지와 달리 이경규는 매우 진지하고 친절했다. 사진 촬영을 할 때도 그는 평소의 유쾌한 모습과 진지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이경규의 통찰이 담긴 인터뷰 기사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10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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