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화보 / 사진: 엘르 제공


배우 지성이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성은 패션 매거진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간의 고독에 대해 밝히며 과거에 자신을 저평가했기 때문에 지금의 단단한 자신을 만들 수 있었으며 저평가가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어린 시절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던 그는 부모님의 만류로 야구선수의 길을 포기했지만 류현진’ 선수 같은 톱 스타들을 보면 '내가 야구를 했으면 저 정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대리만족을 한다는 얘기도 전했다. 언젠가 야구공을 소품 삼아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배우로 살아가기로 한 것'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손꼽는 그는 "딱 보니까 40대 때도 내가 최고가 될 순 없을 것 같으니 40대부터 쌓아나가서 누가 더 길게 가는지 보자, 그랬어요. 그때가 되면 제대로 시작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라는 현실적 목표에 대한 고백도 서슴지 않았다.

그 시점이 10년 전이었고 꼭 10년째가 되는 올해 '킬미, 힐미'를 만나 깊이 있는 배우로서의 전환점을 맞이한 그는 드디어 시작 지점에 섰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10년 전 만난 '킬미, 힐미' 감독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힌다.

'내가 지금 쫓기는 것'에 대한 질문에 지성은 특유의 자상한 말투로 "좋은 아빠가 되야 하는데 이게 쉬운 게 아닌 것 같다"며 책을 읽으며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아내의 임신 초기에 "와이프랑 똑같이 배가 나왔어요"라는 재미있는 얘기도 건넸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까지 쌓은 연기력을 고스란히 과거로 가져가서 다시 데뷔하고 싶다"고 말한 배우 지성의 속내를 듣다보면 배우이자 예비 아빠, 그리고 한 인간으로의 고민들이 저절로 느껴진다.

한편, 지성의 진솔한 인터뷰는 '엘르' 5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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