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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부터 '프로보노'까지…왜 '착한 변호사'에 열광하는가 [드라마PICK]
한국 드라마 장르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법정물이다. 과거엔 법정 드라마 속 거대 악을 응징하는 법조인의 이야기가 중점이었다면, 최근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소재 속 법조인의 활약을 그려내 호평받은 작품이 많다.
대표적인 작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천원짜리 변호사', '에스콰이어', '신성한 이혼', '프로보노'다. 이 작품들은 '변호사가 어떤 태도로 세상과 마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시청자에게 극적 호기심과 동시에 시사점을 제시한 결과, 공감과 재미를 한 번에 잡았다.
이들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큰 줄기는 '휴머니즘'이다. 작품은 과거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표현되던 변호사의 이미지가 아닌, 생활인으로서의 면모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주인공들은 모두 주류 사회에서 한 발짝 비껴나 있거나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은 인물들이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 수임료 단돈 천 원을 고집하는 천지훈, 피아니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 등은 법을 권위가 아닌 '소통의 도구'로 사용한다. 이들은 단순히 법조문을 읊는 것이 아니라 의뢰인의 상처 입은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편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정서적 지지를 받았다.
같은 법정을 무대로 삼아도 캐릭터의 결이 곧 드라마의 색을 결정했다. 다섯 작품 모두 공감을 토대로 흥행했지만, 각기 다른 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 '우영우'를 통해 사회의 편견을 역으로 조명한다. 일반인이 놓치고 있던 법적 쟁점을 주인공의 튀어 오르는 듯한 영감으로 발견한다. 작품은 고정관념과 선례에 사로잡혀 있는 법조계 속에서 순수한 논리의 힘을 보여준다.
'천원짜리 변호사'를 보면 마치 '변호사판 히어로' 같다. 수임료로 단돈 천 원을 받는 변호사라는 설정부터 타 작품과 결을 달리한다. 법의 테두리를 교묘히 지키며 정의를 구현하는 주인공은 괴짜성을 무기로 내세운다. 언뜻 보면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전술을 사용, 법정물보다도 탐정물에 가까운 재미를 주며 안방극장에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에스콰이어'와 '프로보노'는 엘리트 법조인들의 성장사에 방점을 둔다. 다만 '에스콰이어'는 신임 변호사들의 성장을, '프로보노'는 추락한 판사의 성찰을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먼저 '에스콰이어'는 법정을 치열한 직장으로 그려낸다. 대형 로펌에서 생존해야하는 신입 변호사들의 고뇌와 위계질서 속 윤리적 갈등 등 로펌의 생태계를 사실적으로 그렸다.
'프로보노'는 돈보다 정의를 우선하는 신념형 변호사들을 조명한다.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 '강다윗'이 한순간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진 뒤 공익 변호사로 살아가는 내용을 담은 '프로보노'. 공익 변호를 소재로 내세운 만큼 사회적 약자, 동물권 등 다양한 문제를 다뤘다. 특히 판사 출신 작가답게 법의 정서와 국민 정서 사이의 괴리를 잘 담아낸 스토리로 호평을 얻었다.
앞선 작품들이 사건 해결에 집중한다면, '신성한 이혼'은 법정 밖, 사건 이후의 삶에 주목한다. 피아니스트 출신 이혼 전문 변호사라는 생활감 있는 주인공을 통해 이혼을 단순히 법적 결별로 보지 않고 '안전한 이별'로 표현한다. 이혼 이후에도 한 인간의 삶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변호사의 인간적인 바람이 위로를 선사했다.
법정은 어쩌면 인간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무대다. 가장 진실하고 절박하게 나의 이야기를 낱낱이 꺼내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다섯 작품은 각기 다른 변호사를 그렸지만, 결국 법정에 서야만 했던 억울한 이들에게 희망을 건네준다. 대중이 이런 '착한 변호사'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승리 자체보다 사람에 대한 존중과 진심을 현실에서도 만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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