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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로더' 홍수주 "긴 호흡 드라마, 미처 경험하지 못한 부분 배워…감사한 순간"(일문일답)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가 ‘나혜원’ 역을 맡은 홍수주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 ‘로얄로더’. 홍수주는 지옥 같은 현실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가진 빚쟁이의 딸 ‘나혜원’역을 맡아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의 매력을 각인시켰다.
빚쟁이의 딸 ‘나혜원’ 캐릭터는 지독히도 고단한 인생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오 그룹의 혼외자 ‘인하’(이준영)와 결혼하지만 그의 악행에 충격을 받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홍수주는 강오 그룹을 차지하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태오’(이재욱), ‘인하’(이준영)와 협력을 도모하는 모습부터 삼각관계의 미묘한 러브라인, 감춰진 욕망을 드러내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휘몰아치는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를 섬세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스타일링까지 선보여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충격적인 전개 속에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인 ‘혜원’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홍수주가 ‘혜원’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가득 담아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변화무쌍한 배우 홍수주가 ‘로얄로더’의 특별한 비하인드를 직접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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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얄로더’ 홍수주 배우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
Q1. ‘로얄로더’의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소감이 궁금하다.
처음으로 호흡이 긴 드라마에 도전하게 돼 떨리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좋은 배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든든했습니다. 민연홍 감독님, 이향봉 감독님 그리고 최원 작가님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분들께서 ‘나혜원’ 캐릭터를 다방면에서 섬세하게 잘 표현해 주셔서 감사했고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혜원이를 떠나보내게 되니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Q2. ‘로얄로더’에서 ‘나혜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나혜원’의 명장면을 하나만 뽑아본다면?
2부 옥상 물탱크 탑 지붕에서 ‘태오’와 나눈 대화가 ‘나혜원’이라는 인물을 가장 잘 드러낸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혜원’이가 ‘태오’에게 “내가 도와달라고 하면, 그래줄 수 있어?”라고 말하는데 평소에 숨겨온 자신의 욕망을 처음으로 타인에게 드러내는 장면이자 모든 사건이 시작되는 결정적인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Q3. 극 중 예측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여러 차례 일어났지만 ‘나혜원’은 냉철하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위기들을 잘 이겨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혜원’이 가장 흔들렸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
‘로얄로더’에서 ‘혜원’이에게 일어난 많은 사건들 중에서 ‘태오’가 다쳤던 순간이 가장 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난 자신과 친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동지애를 가졌던 인물인 ‘태오’가 다친 게 마치 자신이 다친 것처럼 아프고 미안하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당찬 ‘나혜원’이 가장 흔들리고 후회하게 된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Q4. 세 주인공이 처음 세웠던 계획과는 조금 다른 엔딩을 맞이했다. ‘나혜원’은 대학생 시절 꿈꿨던 목표를 이루지 못해서, 혹은 본인이 강오 그룹의 정상을 차지하지 못해서 아쉽진 않을까?
세 주인공이 처음에 계획했던 것과 비교해 다른 결말로 매듭지어졌지만 ‘혜원’이 입장에서는 아쉽거나 후회되지 않았을 것 같아요. ‘혜원’이는 최정상의 위치에 올라가고 싶었고, ‘태오’와 ‘인하’는 정상으로 가기 위한 과정을 함께 경험한 친구들이었는데 막상 도전해 보니까 모두 자신들이 원했던 삶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혜원’이도 정상을 향해 나아갔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할수록 자신이 진짜 원했던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어도 전혀 아쉽지 않을 것 같아요.
Q5. ‘나혜원’을 연기하는 동안 캐릭터에게 가장 몰입, 공감됐던 순간을 떠올려 본다면?
저는 자신을 병원에 가둔 ‘인하’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가장 깊게 공감됐습니다. ‘혜원’이의 입장에서 ‘인하’는 가장 가까운 곁에 있어서 의지해야 하는 사람이라 여기며 믿으려고 노력했는데요. 그 장면에서 ‘혜원’이가 처음으로 철저하게 ‘인하’에 대한 감정을 완전히 버리게 된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혜원’이가 무덤덤한 말투와 표정으로 표현하는 순간은 ‘인하’를 향한 인간적인 감정마저도 철저히 버리고 완벽한 타인이 된 지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6. 홍수주로서 ‘나혜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러 가지 험난한 일들을 겪고 이겨내느라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래도 결국 ‘혜원’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돼 어떤 면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혜원’이에게 펼쳐질 또 다른 삶도 응원해 봅니다.
Q7. 배우 홍수주에게 ‘로얄로더’ 전후로 생긴 변화 혹은 얻은 성장이 있다면?
사전에 대본을 열심히 숙지하고 세밀하게 준비를 해도 현장에서는 새로운 부분들이 발생돼 처음부터 다시 꼼꼼하게 배우게 된 감사하고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해보니 미처 경험하지 못해 전에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알게 됐고, 조금 더 깊고 세밀하게 연마해서 연기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스태프분들을 비롯해 배우님들과 함께 의논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8. ‘로얄로더’는 디즈니+에서 전 에피소드가 계속 스트리밍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로얄로더’는 각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선을 따라 보는 재미가 다르기 때문에 두세 번 보셔도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나혜원’이란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