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방송 캡처

‘마이 데몬’ 악마 송강의 능력이 완전히 소멸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극본 최아일, 연출 김장한) 9회에서는 도도희(김유정 분)와 구원(송강 분)이 쌍방 로맨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위기가 드리웠다. 괴한 기광철(김설진 분)의 사체가 발견됐지만, 배후인 ‘아브락사스’는 더욱 깊숙이 숨어버린 것. 특히, ‘아브락사스’의 정체가 노석민(김태훈 분)이라는 반전은 소름을 유발했다.

여기에 도도희가 죽어야 능력이 돌아온다는 노숙녀(차청화 분)의 경고는 구원을 충격에 빠트렸다. 관계의 새국면 속 9회 시청률은 평균 4.7%, 순간 최고 시청률은 6.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타깃 2049 시청률은 2.0%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도도희와 구원은 폭풍 같은 일상을 뒤로하고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구원은 도도희에게 향하는 ‘애정’의 감정을 받아들였고, ‘커플’들이 하는 것은 모두 하자며 도도희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평범한 일상 속 행복을 누렸다. “넌 내 수호신이잖아”라는 도도희의 말은 구원을 웃음 짓게 했고, 구원의 따뜻한 블루스는 도도희의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켰다.

그런 가운데 도도희는 ‘상속재산 포기’ 서류에 사인을 마쳤다. 구원이 배후를 잡아내 확실히 끝을 맺자고 만류했지만, 도도희는 “너를 위한 선택이 나를 위한 선택”이라며 마음을 굳혔다.

그러나 도도희와 구원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 괴한 기광철이 죽은 채 발견된 것.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구원은 곧장 선월재단 이사장실로 향했다. 책상 밑 도청 장치를 발견한 구원은 얼굴로 사람을 찾는 자신의 능력을 아는 진짜 범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구원의 시계들이 모두 멈추고 계약서들이 불에 타 소멸한 것. 구원은 악마의 능력이 깜빡거리는 게 아닌,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고 혼란스러웠다. 구원은 무언가 알고 있는 듯 의미심장한 행보를 보이던 노숙녀를 찾아갔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반전을 맞닥뜨렸다. 노숙녀가 ‘악마’ 구원에게 능력을 준 ‘신’이었던 것. 구원은 능력을 되찾을 방법을 물었고, “그 여자가 죽으면 돌아와”라는 노숙녀의 경고에 이어진 불길 속에 쓰러져 있는 도도희의 모습은 두 사람의 운명이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미스터리 살인마와 함께 ‘아브락사스’의 정체도 드러났다. 기광철을 조종하던 진짜 범인이 ‘미래 家’ 장남 노석민이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주천숙(김해숙 분)을 죽음으로 내몰고 도도희의 목숨까지 위협하는가 하면, 구원의 ‘데몬책’을 들여다보던 가죽장갑을 낀 미스터리 남의 정체가 바로 노석민이었던 것. 노석민은 구원에게 얼굴을 들킨 기광철을 소극장에 가두고 불을 질렀다. 환희에 찬 그의 사악한 웃음은 소름을 유발했다. 구원이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고, 지옥으로 이끄는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석훈(이상이 분)의 혼란 역시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10회는 오늘(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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