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제공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드디어 재회한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이한준·천수진)이 파트2로 돌아오자마자 단숨에 금토드라마 시청률 왕좌에 올랐다. '연인'이 파트1 종영 후 5주 공백이 있었음에도 이렇게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은 역시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닿을 듯 닿지 않는 애절한 사랑 덕분이다.

파트1 속 이장현은 병자호란의 병화 속에서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운명 같은 사랑을 했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속에서 점점 더 크게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장현과 유길채에게는 크나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장현이 심양으로 떠난 가운데, 한양으로 유품이라며 이장현의 물건이 도착한 것. 이로 인해 유길채는 이장현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이장현과 유길채는 한양에서 다시 만났다. 하지만 두 사람은 또다시 이별해야 했다. 유길채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이장현에게도, 이장현을 사랑하지만 차갑게 돌아설 수밖에 없었던 유길채에게도 후회와 슬픔만이 가득한 이별이었다. 파트1 말미 두 사람의 거리가 멀어진 만큼, 파트2에서는 두 사람이 재회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은 애태우며 지켜봤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13일 '연인' 파트2가 베일을 벗었다. 이장현은 심양에서 유길채의 행복만을 바랐다. 유길채는 한양에서 이장현을 향한 마음을 꽁꽁 숨긴 채 살아냈다. 그러다 유길채가 갑자기 납치를 당했고, 도망친 조선 포로들과 함께 심양으로 끌려가게 됐다. 포로를 구해주는 이장현 앞에 포로 신세가 된 유길채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심양에서도 두 사람은 몇 번이고 엇갈리듯 스쳤다. 그러던 중 12회 엔딩에서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운명처럼 같은 공간에 서게 됐다. 포로들 사이에서 죽을힘을 다해 달리는 유길채, 멀리서 도망치는 조선 여인을 발견하고 눈이 커진 이장현. 그 순간 새 인물 각화(이청아)가 유길채에게 활을 겨눴다. 이장현이 유길채를 알아본 것인지, 유길채를 구해낼 것인지 긴장감이 치솟았다.

이와 관련, 20일 '연인' 제작진이 또다시 같은 공간에 있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장현은 매우 놀란 듯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그의 앞에 초록 저고리를 입은 조선 여인의 뒷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다음 사진을 통해 이장현이 발견한 조선 여인이 유길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속 파리한 유길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연인' 제작진은 "드디어 이장현과 유길채가 재회한다. 운명의 장난처럼 몇 번이고 엇갈렸던 두 사람이 어떻게 재회하게 되는지 주목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이장현과 유길채의 재회는 극 전개에 매우 중요한 장면이다.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 폭풍처럼 몰아치는 감정을 담아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장현과 유길채의 재회를 만날 수 있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 13회는 오늘(20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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