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오디션으로 발탁…감독 "첫 대사에 '인규다' 생각"

강훈이 '너의 시간 속으로' 속에서 인규 역으로 안효섭, 전여빈과 호흡을 맞췄다.

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배우 안효섭, 전여빈, 강훈, 그리고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넷플릭스 시리즈.

강훈은 민주(전여빈)을 오래 전부터 좋아해온 시헌(안효섭)의 절친한 친구 정인규 역을 맡았다. 강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청각장애가 있어서 보청기를 착용한다. 다른 친구들은 놀리는데, 시헌이가 편견없이 와줘서 둘도없는 친구가 됐다. 민주를 짝사랑하고 있다. 민주의 시선이 시헌이를 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상처를 갖게 된다"라고 밝혔다.

강훈은 오디션으로 인규 역에 발탁됐다. 이에 김진원 감독은 "지금은 많이 알려져있고, 라이징한 스타이고, 각광받는 예능인이지만, 저희가 만났을 때는 2년 전이라 아직 신인이었다. 오디션에서 처음 만났는데, 당시 제가 상대역 대사를 읽었다. 그런데 어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미 옆에 작가님 눈에는 하트가 켜져있었다. 주변 스태프도 '인규다'하는 눈빛이었다. 오디션에서 대본을 읽은 후 그 자리에서 말씀드렸다. '괜찮다면, 인규 역을 말씀드리면 좋겠다'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강훈은 당시 기분을 떠올렸다. 그는 "감독님께서 '강훈님께 결정을 넘겨야할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그런 말을 들은 것이 처음이었다.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바로 앞에서는 고민하는 척을 했다. 하려고 했는데, 앞에서는 고민하는 척했다. 회사에는 엘레베이터 앞에서 바로 하겠다고 전달 드렸다"라고 회상해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오는 9월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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