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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1 '악귀' 없앨 수 있을까…김태리X오정세X홍경, 최후의 3인 공조
SBS ‘악귀’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와 한주간 전채널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이처럼 ‘악귀’가 웰메이드 장르물로 흥행까지 휩쓸며 화제작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김태리, 오정세, 홍경의 완벽한 연기가 있었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는 방영 전부터 김태리, 오정세, 홍경의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해상(오정세)의 가문이 악귀를 만들었고, 그 악귀의 이름이 ‘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충격 전개 속에서 이들의 연기는 각 인물들에게 휘몰아치는 복잡 다난한 감정에 설득력을 부여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흙수저 공시생 산영과 악귀에 씐 산영, 두 얼굴을 연기한 김태리는 악귀를 없애야 하는 절실한 의지, 악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어린 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 그리고 시력을 잃고 싶지 않아 악귀가 필요한 감정 등 산영의 복합적인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누구보다 절실하게 악귀를 없애려는 해상을 연기한 오정세는 자신의 가문이 저지른 악행에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던 복잡한 심경부터 산영의 구원으로 다시 일어나 악귀 추적에 박차를 가하기까지 진중한 연기로도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며 호평을 얻었다. 홍경은 진급 위주의 사건만 선호하다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미제 사건 수사에 진지하게 임하기까지 홍새의 성장사를 유려하게 그려내 키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주연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이들 3인방의 최후의 공조가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산영은 그동안 악귀가 남기는 실마리와 죽음을 예고하는 환영을 보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면서도, 그 단서를 열심히 추적했다. 해상은 민속학적 지식과 악귀를 쫓아왔던 경험치로 악귀와 관련된 물건 4개를 찾아냈다. 홍새는 에이스 형사답게 발로 뛰어 관련자 진술을 받아내고, 프로파일링 실력을 발휘해 악귀의 이름을 알아내는 데 결정적 힘을 보탰다. 이제 세 사람은 악귀와 관련된 다섯 개의 물건 중 마지막 ‘옥비녀’를 찾아내고, ‘향이’의 이름을 소지해, 인간의 극악한 욕망이 만들어낸 악귀를 없애야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어떤 반전과 함정이 숨겨져 있을지, 이들을 막기 위한 악귀의 최후의 발악 역시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제작진은 “지난 5주간 신들린 듯 달려온 ‘악귀’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악귀를 쫓고 있는 3인방은 악귀를 없애기 위해 최후의 사력을 다할 예정이다. 그리고 김태리, 오정세, 홍경의 명연기 역시 절정에 이른다. 그 명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악귀’ 11회는 오늘(28일) 금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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