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최민수,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연기 가치관 달라지게 만들어" (넘버스)

최진혁이 부자로 호흡을 맞추게 된 최민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오혜석, 연출 김칠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들'은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극 중 태일회계법인 한제균 부대표의 외아들, 일명 태일회계법인의 성골 '한승조'는 최진혁이 연기한다. 최진혁은 최민수와의 호흡에 대해 "진짜 감동스러웠던 것이 거의 10년 전 이 자리에서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를 했었다"라며 과거의 인연에 대해 언급한 뒤 "얼마 전에 '라디오스타'에 나가서도 선배님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편집이 됐다.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제 연기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게 만들어주신 분이다. 저한테 좋은 이야기, 나쁜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욕도 많이 해주시는 사랑하는 선배님"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민수 역시 최진혁을 '애착 후배'로 칭하며 "최진혁 군과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이 연기 생활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라며 "최진혁 군이 변곡점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그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저는 도움이 된 부분은 없다. 각자 연기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됐을 때 굳이 연기에 대해 논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어떤 언어를 만들 수 있는 배우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진혁 군 뿐 아니라, 저와 같은 작품을 하는 모든 배우들이 그런 결과를 이루길 염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들'은 오늘(23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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