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LL 제공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신성한, 이혼’이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 3가지를 압축했다.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 하이그라운드, 글뫼)’가 이번 주말 시청자들과의 작별을 앞두고 있다.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스토리 중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지 살펴봤다.

◆ 신성한이 맡은 세기의 이혼, 결말은?

라디오 DJ 이서진(한혜진) 사건 승소 후 유명세를 얻게 된 신성한(조승우)은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이혼 소송을 맡게 됐다. 국내 굴지의 기업 대남전자의 오너 부부이자 죽은 여동생의 시부모인 마금희(차화연)의 이혼 소송 변호를 맡게 된 것.

마금희는 기업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남편 상간녀들의 무리한 요구를 은밀히 수습해왔다. 이 기록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덧 노트 한 권을 빼곡히 채우게 됐고 이제는 이혼 소송에서 강력한 외도 사실 증거 자료로 쓰이게 됐다. 하지만 상대는 대남전자 회장이고 변호사 역시 에이스들로 구성된 변호인 군단으로 기세가 남다르다. 강력한 물증을 확보하고 있지만 상대 변호인단이 의연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혹 어떤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끝까지 지켜보게 만든다.

◆ 조카 기영이가 삼촌 신성한에게 변호를 요청한 까닭

지난 10회 말미에는 신성한의 조카 기영이(김준의)가 사무실을 찾아와 변호를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직 어린아이지만 금방이라도 무너져버릴 것 같은 지친 얼굴이 신성한을 불안하게 했다.

눈물을 글썽이며 입을 뗀 기영이에게선 “신성한 변호사님, 저도 변호해 주세요”라는 말이 어렵게 내뱉어졌다. 삼촌이 아닌 변호사님이라는 호칭부터 변호를 해달라는 요청까지 신성한은 순간 가슴이 할퀴어진 듯한 아픔을 느꼈다. 대체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는 상황. 기영이가 무엇으로부터 자신을 보호받고 싶은 것인지 그 내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신성한의 숙원, 여동생의 이혼과 죽음에 관한 진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신성한의 여동생 신주화(공현지)의 이혼과 죽음에 관한 진실이다. 석연치 않은 이혼과 죽음을 파헤치고자 음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법조계의 들어선 신성한은 오직 이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커리어를 갈고닦았다.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신주화의 이혼과 죽음에는 그녀의 자리를 꿰찬 진영주(노수산나)와 박유석(전배수)이 연결되어 있다. 진영주가 신주화의 죽음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망자를 향한 불손한 태도와 신성한을 곤경에 빠트리려는 수작들이 여러 차례 포착됐고 박유석은 당시 신주화의 이혼 소송 담당 변호사였으나 진영주의 사주를 받아 패소를 유도했던 터. 그들의 뜻대로 신주화가 이혼을 당했음에도 여전히 얽매여 있는 이유가 무엇일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렇듯 전 국민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대형 소송부터 조카 기영이의 이상행동 그리고 죽은 여동생이 겪은 일을 밝히는 데까지 신성한에게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있다. 이를 위해 변호사가 된 신성한이 현재 눈앞에 당면한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해결해 나갈지 남은 2회가 점점 더 기다려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이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내일(8일) 밤 10시 30분 11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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