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속 9명의 캐릭터들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송혜교, 이도현, 염혜란, 임지연,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까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정리해봤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송혜교 / 문동은 역

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학교폭력을 당한 문동은은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무릎을 털고 일어나 일생을 걸고 완벽한 복수를 설계한다.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티며 가해자의 추락을 계획해온 동은 역에는 매 작품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송혜교가 열연했다.


이도현 / 주여정 역

주여정은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어둡고 깊은 아픔을 지닌 인물이다. 첫눈에 반한 동은이 바둑을 가르쳐달라기에 가르쳐주었으나, 정말로 바둑만 배우고 사라진 그녀를 오랫동안 그리워하다 다시 만나게 된다. 여정과 동은은 어느 순간 강력한 연대를 이루고, 여정은 동은의 복수를 위해 “칼춤 추는 망나니”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


염혜란 / 강현남 역

강현남은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은의 손을 잡고 가해자 집단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 인물. 안길호 감독은 “소시민적이면서도 딸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강함을 표현했으면 했는데, 염혜란이 120%를 해주었다”는 이야기로 기대감을 자극했다.


임지연 / 박연진 역

과거 동은을 지옥으로 몰아간 학교폭력의 주동자. 연진은 부유한 환경에 뛰어난 미모, 해맑게 악랄한 성격까지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발아래에 두고 어둠이 찾아오지 않는 ‘백야’와 같은 삶을 살아왔으며 동은에게 가혹한 폭력을 행사했다.


정성일 / 하도영 역

연진(임지연)이 소중하게 여기는 유일한 몇 가지, 돈과 권력을 손에 쥔 그녀의 남편. 바둑을 이용해 도영의 일상에 스며든 동은은 곧 연진이 닫아둔 그녀의 판도라의 상자를 그와 마주하게 만든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그에게 균열이 생기며 인생에서 가장 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인물. 안길호 감독은 도영을 “태풍을 일으키는 비단 날갯짓”에 비유하며 날카로우면서 젠틀한 매력으로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그의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박성훈 / 전재준 역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에게 지독한 학교 폭력을 행한 가해자 집단 중 한 명. 평생을 갑으로 살아온 인물로, 술, 여자, 도박, 폭행 등의 단어와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 그럼에도 태생이 부자라 하루하루 부는 쌓여간다.


김히어라 / 이사라 역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에게 지독한 학교 폭력을 행한 가해자 집단 중 한 명. 커다란 교회를 이끄는 목사의 딸이다. 아티스트라는 이름 하에 가진 작업실에는 마약으로 가득하다.


차주영 / 최혜정 역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에게 지독한 학교 폭력을 행한 가해자 집단 중 한 명. 같은 가해자 집단이지만, 태생적으로 부유하게 태어난 이들과는 다르다. 스튜어디스가 됐지만, 다른 이들처럼 더 갖기 위한, 더 올라가기 위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김건우 / 손명오 역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에게 지독한 학교 폭력을 행한 가해자 집단 중 한 명. 같은 가해자 집단이지만, 어른이 된 후에는 전재준(박성훈)이 맡긴 온갖 더러운 일을 행하며 붙어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문동은(송혜교)를 만나게 된다. 가해자 집단의 전복을 꿈꾼다.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은 각각 <더 글로리>의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이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받는지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김은숙 작가), “이들이 싸워 파멸해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안길호 감독)이라며 가해자 집단 내에서도 존재하는 계급과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비열하고 비굴한 민낯을 예고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온 생을 걸고 복수의 편에 선 문동은(송혜교)과 그와 연대하는 주여정(이도현), 강현남(염혜란), 그리고 가해자 집단인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 그리고 연진의 남편 하도영(정성일)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오는 12월 3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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