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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나나와 트럭에 오른 장면 "전율이 확…감독님 눈물" (글리치)
전여빈이 나나와의 남다른 합이 담긴 장면을 꼽았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로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에서 함께한 노덕 감독과 배우 전여빈, 류경수가 참석했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전여빈은 '글리치' 속 인상깊은 장면으로 "저희가 트럭에 함께 타는 순간"을 꼽았다. 그는 "그 장면이 대본에는 없었던 게 있었다. 둘이 구호를 외치는게 있는데 감독님이 그걸 둘이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걸 외친 뒤 전율이 확 왔다. 둘다 눈물이 막 터질 것 같았다. 촬영이 끝나고 감독님께갔는데 모니터 앞에서 감독님이 울고있더라. 정말 놀랐다. 한참 멀리에 있는 모니터에 감독님이 계셨는데 연결되어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노덕 감독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모니터를 보고 울었다"라고 했다. 이어 "찡했다. 그 순간을 기점으로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한다. 현장에서 두 사람이 어긋나는 약속을 하는 모먼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무리한 요구를 했는데 두 배우가 마음을 확 열고 받아줬다. NG도 없이 눈빛이 고스란히 담겼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글리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초대됐다. 이는 오는 10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