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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 김용지가 실제 '무당'처럼 느껴졌던 순간 (썸바디)
정지우 감독이 마음을 읽은 김용지에게 깜짝 놀랐던 순간을 밝혔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로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에서 함께한 정지우 감독과 배우 김수연, 김용지, 강해림, 김영광이 참석했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김섬(강해림)과 그녀 주변의 친구 임목원(김용지)과 영기은(김수연)이 의문의 인물 성윤오(김영광)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용지는 "극 중 '무당'이라는 직업을 가졌다"라고 캐릭터 목원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 '기은'을 통해 '섬'을 알게 되고 그 셋의 관계 안에서 말할 수 없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이야기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려고 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정지우 감독은 '무당' 역을 맡은 김용지와의 인상깊은 순간을 밝혔다. 그는 " 어느 날 너무 힘든 순간이 있었다. 마음이 허덕이는 소리가 옆자리에서 들릴 것 같았다. 김용지 배우가 패딩을 입고 제 옆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제가 저도 모르게 김용지 배우의 패딩 팔목자락을 손으로 잡았다. 그러니까 김용지 배우가 저를 보지도 않고 '의지해'라고 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 '이게 뭐지?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에 한발씩 들어가니 사람을 읽게된건가 싶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썸바디'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초대됐다. 이는 오는 11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