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

16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슈퍼바이저, 심상민·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진행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Primetime Emmy Awards)'에서 황동혁 감독에게 감독상을, 배우 이정재에게 남우주연상, 배우 이유미에게 여우게스트상을 안겨준 것을 비롯해 시각효과·스턴트·프로덕션디자인 등 6관왕에 올랐다.

황동혁 감독은 차기작 계획을 묻는 말에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촬영을 하고, 내후년에 공개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지금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이후에 영화를 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미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오징어게임'을 쓰고, 찍는 걸 상상만해도 이가 흔들리고 온몸이 무너지는 느낌이라 영화보다는 앞에 있는 것부터 잘 해보자라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징어게임' 시즌2부터 작업하는 이유에 대해 "시즌의 사이가 멀어지면, 영향도 있고, 그 사이에 이정재 씨를 비롯해 배우들이 확 늙어버릴 수도 있어서 빨리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답하며 웃음 지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 1 공개 당시, 황동혁 감독은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연출까지 홀로 하며 이가 빠질 정도로 큰 고통이 있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앞둔 부담감도 있었다. 그는 "부담은 모든 작품 전에 있다. 친구처럼 지고가는 것 같다. '오징어게임' 시즌1때도 굉장히 부담이 되기도 했다. 부담이 동력이 돼 작업하기도 한다. 일부러 스스로에게 부담을 지우기 위해 소감에서도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라는 말을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로 지난해 9월 공개 후 누적 시청시간 16억 여 시간을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전세계적 신드롬 급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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