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제공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그리고 장첸까지 한 작품에 뭉쳤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속에서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대본을 쓰면서 일종의 마피아 게임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양면적인 모습을 지닌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윤종빈 감독의 설명처럼 <수리남>의 인물들은 매 순간 상반된 얼굴을 내밀고 서로를 속이며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간다. 과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그리고 장첸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 하정우 :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

하정우는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 역을 맡아 마약대부 전요환(황정민)과 역사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강인구는 큰돈을 벌기 위해 온 수리남에서 전요환으로 인해 마약사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수감된 후 국정원 비밀 작전에 합류하는 인물이다. 윤종빈 감독이 “거칠고 투박하게 생존하는 게 아닌 유머러스하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싶었다는 강인구는 고난과 재난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여유 있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하정우와 만나 한층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인물로 완성되었다.


◆ 황정민 :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 전요환

황정민은 수리남을 지배하는 숨은 권력자,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이자 희대의 사기꾼 전요환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이 세운 “왕국이 무너지지 않도록 의심과 계략”을 멈추지 않는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이끈다. 인자한 목사와 탐욕으로 가득 찬 범죄자를 오가는 두 얼굴의 전요환은 선과 악을 자유롭게 오가는 배우 황정민을 만났기에 오롯이 살아날 수 있었다. 윤종빈 감독 역시 “얕지도 않고, 고급스럽지도 않은 전요환의 톤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황정민 배우가 굉장히 잘 표현해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박해수 : 국정원 요원 최창호

박해수는 국제 무역상으로 위장해 전요환에게 접근하는 국정원 요원 최창호로 분해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다. 박해수가 지닌 여러 모습 안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윤종빈 감독, 이성적이고 진중한 국정원 요원과 다혈질의 거친 무역상을 넘나들며 상반된 매력을 뽐낸 박해수의 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 조우진 : 전요환(황정민)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인 변기태

조우진은 전요환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인 변기태로 활약한다. “전요환 집단이 얼마나 어마무시하고 어두운지를 보여주는 표상 같은 인물”을 위해 “어떤 캐릭터보다 길고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는 조우진은 짧은 헤어 스타일과 문신으로 강렬한 외형을 만든 것은 물론 연변 사투리와 중국어를 연마했다.


◆ 유연석 : 전요환(황정민)을 비호하는 변호사 데이빗 박

유연석은 법률적 자문은 물론 코카인 유통망과 자금 관리, 접선 장소까지 담당하는 조직의 브레인이자 전요환을 비호하는 변호사 데이빗 박으로 분해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윤종빈 감독이 그간 대중이 사랑했던 유연석의 부드러운 매력 대신 끄집어낸 그의 새로운 얼굴에 모두 놀라게 될 것.


◆ 장첸 : 악명 높은 중국 조직의 수장 첸진

영화 <듄>, <일대종사>, <와호장룡> 등에서 활약한 월드스타 장첸이 수리남에서 악명 높은 중국 조직의 수장 첸진으로 힘을 더한다. 첸진은 전요환에게 밀려 수리남의 2인자가 된 인물로 반격을 꿈꾸며 극에 또 다른 긴장을 불어넣는다. 장첸을 캐스팅하기 위해 오랜 기간 그를 설득했다는 윤종빈 감독은 “첫 컷을 보는데 모든 게 다 설명됐다. 정말 최고의 배우다”라고 극찬해 다른 배우들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수리남>의 메가폰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용서받지 못한 자> 등의 작품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잡았다. 오는 9월 9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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