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제공


'현재는 아름다워' 박지영의 들통난 입양 비밀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가 지난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시누이 진주(최수린)가 온 가족을 한데 불러 모아 올케 수정(박지영)을 압박했기 때문. "수정이 우리가 키워야 된다"는 엄마 미영(이주실)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까지 들이밀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수정은 결국 입양 비밀을 실토했다.

이처럼 긴장감 넘치는 엔딩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 누구보다 시어머니 정자(반효정)의 반응에 대한 열띤 설왕설래가 오갔다. 정자는 교육자 집안 핏줄의 며느리를 자랑스러워했고, 딸보다도 며느리를 더 믿었기 때문이다. 오늘(16일) 본방송을 앞두고 예상 시나리오를 두 가지로 정리해 봤다.

◆ 화는 나지만 감싸 안아준다?

첫 번째 예상 시나리오는 수정을 감싸 안아준다는 것. 남편 떠나고 홀로 남은 정자에게 제일 잘했던 가족은 자식이 아닌 며느리 수정이었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며느리지만 딸 진주가 탐내는 건물을 선뜻 수정에게 주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품격 있는 집안’을 좋아했기 때문에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화는 나겠지만, 수정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엔 큰 변화가 없을 수 있다.

◆ 속았다는 걸 안 이상 용서 못한다?

정자가 수정을 맘에 쏙 들어 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교수의 딸이기 때문이었다. 못 배운 것에 콤플렉스가 있는 정자는 품격 있는 수정의 말과 행동은 모두 교육자 집안의 DNA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정은 그녀의 체면을 치켜세워줬던 자랑거리였다. 그런데 그 핏줄을 속였다. 진주가 "친딸 아닌 거 아니냐"며 의심했을 때도 "소설 쓰지 말라"고 핀잔을 주며 수정을 믿었던 만큼 배신감도 클 터.

이날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27856757#comment_focus)에서 정자는 "분하다"며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이것이 과연 잠깐의 ‘화’로 멈출 것인지, 분노를 삼키지 못하고 수정에게 등을 돌릴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31회는 오늘(16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