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 제공


'닥터로이어' 이경영이 경찰에 연행된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 연출 이용석·이동현) 13회가 폭풍 같은 전개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5년 전 한이한(소지섭)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금석영(임수향)의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도 모자라 셀 수 없이 많은 악행을 저지른 빌런 구진기(이경영)가 추락한 것이다.

특히 구진기의 추악함이 만천하에 드러난 13회 엔딩은 충격 그 자체였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노리고 있던 구진기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한이한은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기태(김형묵)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폭로했다. 구진기가 박기태에게 위증을 종용했고, 그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박기태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구진기는 늘 그래 왔듯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가 공개됐다. 구진기가 반석병원 부원장 이도형(최덕문) 목을 만년필 촉으로 찌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것. 한이한은 구진기가 또 다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구진기의 진짜 모습을 모두에게 폭로했지만 사람이 희생당하는, 결코 짜릿하다고 만은 할 수 없는 복수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닥터로이어' 제작진이 충격적이었던 13회 엔딩 이후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구진기는 경찰들에게 붙잡힌 채 연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살인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인 만큼, 수많은 취재진이 구진기의 연행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경찰차에 탑승한 후에도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구진기의 악랄한 면모가 소름을 유발한다.

한이한과 금석영은 씁쓸한 표정으로 구진기의 연행을 지켜보고 있다. 5년 동안 오직 이 순간만을 위해 살아온 두 사람이다. 그러나 여전히 두 사람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금석영 동생의 심장 행방이다. 이와 함께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도 구진기가 또 어떤 악행을 종용할지 알 수 없는 상황. 과연 한이한과 금석영이 이 상황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진기의 악행보다 더욱 충격적일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14회는 오늘(16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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