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제공

‘현재는 아름다워’ 신동미의 다급한 응급실行이 예고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가 선공개한 예고 영상에는 해준(신동미)에게 닥친 심상치 않은 위기가 담겼다. 변호사 해준에게 앙심을 품은 의뢰인이 난동을 부린 것. “이길 수 있다고 했잖아”라고 울부짖던 의뢰인의 손에는 험악한 망치가 들려 있고, 이어진 장면에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윤재(오민석)가 다급히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병상을 찾아간 윤재에게선 동공이 흔들릴 정도로 너무 놀란 심정과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해준을 향한 윤재의 마음이 이토록 깊어지기까지의 과정엔 우여곡절이 있었다. 현재(윤시윤), 수재(서범준) 형제들로부터 “모태 솔로 아니냐”는 의심을 살 정도로, 누구를 좋아하고 관계를 맺었던 경험이 부족했던 ‘쑥맥’ 윤재가 연애하는 방법을 잘 몰랐기 때문이다. 윤재를 먼저 좋아했고, 그래서 연애에 있어 ‘을’일 수밖에 없었던 해준이 그런 윤재를 맞춰주는 데 한계를 느끼며 이별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설레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행복하다는 걸 깨닫게 된 윤재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먼저 데이트 장소를 정해 연락했고, 해준의 취향에도 관심을 기울인 것. 무엇보다 윤재가 커플 프로그램에 나가는 걸 막기 위해 해준이 “여자가 많다”는 거짓 제보로 억울한 누명을 씌웠던 사건도 되레 감쌌다. 그녀의 마음을 십분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해준의 솔직 당당한 매력, 로펌을 운영하며 당차게 자기 일을 해내는 것에 대한 존경, 반면 본인의 개인적인 일상은 조금 허술한 반전 허당미에 스며들었다. 이젠 할아버지 경철(박인환)에게 ‘여자친구’ 해준을 소개하고, “(해준과) 결혼하면 이런 기분일까”를 생각해 볼 정도로 감정이 깊어졌다.

때문에 갑작스럽게 해준이 당한 사고가 두 사람의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시 궁금한 포인트로 떠오른다.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위기는 곧 더 단단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작진 역시 “해준이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란 윤재가 커다란 심경의 변화를 맞는다”는 대형 떡밥을 투척하며, “의뢰인의 습격을 받은 해준이 무사할지, 이를 계기로 윤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는 아름다워’ 27회는 오늘(2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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