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넷플릭스 제공


'블랙의 신부'를 향한 세 사람의 다른 욕망이 포착됐다.

지난 20일 넷플릭스 새 시리즈 '블랙의 신부'(극본 이근영, 연출 김정민) 측은 각자 서혜승, 진유희, 최유선을 연기하는 김희선, 정유진, 차지연 3인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다. "상류층 결혼정보회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간의 다양한 욕망이 매력 있었다"며 연출 계기를 밝힌 김정민 PD는 사랑과 결혼마저 상품화된 세태 속 권력의 정점에 선 사람들만을 위한 결혼정보회사 '렉스'에서 펼쳐지는 욕망의 레이스를 치밀하고 탄탄하게 보여준다.


김희선이 맡은 혜승은 외도에 이어 이혼 요구까지 당한 충격을 추스를 틈도 없이 남편을 잃고 누려왔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는다. 딸과 함께 다시 삶을 꾸리기 위해 아등바등하던 그녀는 남편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과 딸의 삶까지 망가뜨린 유희가 렉스를 통해 상류사회에 입성하려는 것을 알게 되고 복수를 위해, 유희의 욕망을 무너뜨리기 위해 렉스의 최고 등급 '블랙'의 신부가 되는 레이스에 뛰어든다.

김희선은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난 혜승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김정민 감독은 "혜승의 복잡한 내면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눈빛을 가진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김희선 배우가 적역이었다"며 복수를 향해 거침없이 뛰어드는 혜승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희선의 연기에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정유진이 연기한 유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눈앞의 모든 것을 파괴하며 나아가는 인물이다. 빠른 신분 상승을 위해 렉스 최상위 등급의 남성 '블랙'과 결혼하는 것을 수순으로 삼은 유희에게 자신의 과거를 알고있는 혜승은 걸림돌이다.

정유진은 "최상류층으로 도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신분 상승을 위해 독하게 뛰어나가는 인물"이라고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캐스팅 당시 "악역을 해도 매력적인 스타일리시한 배우가 필요했고 정유진 씨가 생각났다"는 김정민 감독,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역대급 매력을 떨칠 정유진의 연기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차지연은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의 대표이사 유선으로 분했다. 렉스는 '결혼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 이뤄지는 비즈니스'라는 확고한 논리와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서비스로 업계 최고에 올랐다. 누구나 원하는 상위 0.1%의 신랑감인 블랙과 이를 둘러싼 결혼 비즈니스를 마치 경주마처럼 이용하는 유선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다.

김정민 감독은 "큰 무대를 단숨에 장악하는 차지연의 아우라"를 언급하며 "자신의 야망을 감추고 상류층마저 자기 손바닥 안에서 쥐락펴락하는 유선 역에 잘 맞겠다는 생각"으로 차지연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유선을 "사람을 꿰뚫어 보는 탁월한 감각과 지략을 겸비한, 수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인물"로 해석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를 휘어잡을 것이다.

욕망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 비즈니스에서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레이스에 참전한 세 인물을 소개하며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의 실체는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블랙의 신부'는 오는 7월 15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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