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설현 "'살인자의 쇼핑목록', 고민하고 성장한 계기" 종영 소감
배우 김설현이 '살인자의 쇼핑목록'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설현은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동네를 지키는 열혈 순경이자 한 남자만 20년을 사랑한 순애보 도아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늘(18일) 종영을 앞둔 김설현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작품은 좋은 감독님, 선배님, 스태프들을 만나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장에서 즐거운 에피소드를 말하라면 끝도 없이 많은 재밌는 촬영장이라 더 아쉬운 마음이 크다. 또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아희를 연기하며 행복했고, 나도 많이 고민하고 성장한 계기가 돼 작품과 캐릭터에 고맙고, 아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매력을 더한 김설현의 활약을 돌아보자.
◆ 착붙 캐릭터: 찐사랑, 러블리, 걸크러쉬
‘살인자의 쇼핑목록’ 도아희는 유니크하고 돌직구 성격으로 동네에서도 ‘도라이’라 불렸다. 또한 대성의 모든 행동을 지지하고, 잠재성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찐사랑의 면모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김설현은 여자친구로서 대성을 컨트롤하는 단호함부터 다독이는 러블리한 모습까지 다채롭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물불 안 가리고 사건을 파헤치는 카리스마부터 범죄자들 앞에서도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걸크러쉬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김설현은 이런 도아희의 다양한 모습을 맞춤옷을 입은 듯한 착붙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
김설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코믹 장르에 도전해 기대 이상의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김설현은 앞선 작품들에서 거칠고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다크한 이미지의 배우였다면, 이번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에너지틱한 이미지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또한 상황, 감정의 편차가 큰 도아희의 감정선을 안정적인 연기로 그려낸 것은 물론 적재적소에서 대사 호흡, 말투를 바꿔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8부작이라는 빠른 호흡과 속도감 있는 전개에서 정보 전달자이자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김설현은 빈틈없는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며 장르, 캐릭터를 불문한 연기가 가능한 배우임을 인정받았다.
◆ 대체 불가 제복핏
김설현은 ‘낮과 밤’, ‘살인자의 쇼핑목록’으로 경찰 캐릭터를 이어가고 있다. 형사, 순경이라는 경찰 직급에 차이는 있지만 매 작품에서 경찰 정복, 활동복까지 다양한 제복핏을 보여줬다. 특히 김설현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경찰 제복만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파출소에서는 깔끔하고 단정한 경찰 활동복으로, 긴급 체포된 대성을 구하러 갈 때는 흐트러짐 없이 각 잡힌 경찰 정복으로 남다른 제복핏을 뽐냈다.
이렇듯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연기력, 캐릭터, 비주얼을 모두 잡으며 배우로서 저력을 입증한 김설현이 다음에는 또 어떤 연기 변신을 준비하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