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퍼스 바자 제공


김아중이 범접 불가 아우라로 화보 퀸 면모를 과시했다.

'장르 퀸'으로 사랑받아온 배우 김아중이 새롭게 선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의 공개를 앞두고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를 통해 화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 속 김아중은 오로지 조명과 스튜디오 벽이라는 최소한의 배경에서 김아중이 가진 아우라로 화보 컷을 완성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아중은 '비밀의 숲' 시리즈 이수연 작가의 신작이자 김아중의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출연 계기에 대해 "지금껏 받아 본 서스펜스물의 대본 중 최고였다. 대부분의 대본이 지향하는 좌표를 찍고 그 방향으로 달려간다면, 이수연 작가님은 어디로 향해가는지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매초, 매신마다 앞을 예상할 수 없도록 불안감과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키며 극을 이끌어나간다. 물론 연기해야 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지만 그만큼 새로웠고, 무엇보다 작품에 욕심이 났다"라고 답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데뷔 18년 차 배우의 여유와 성찰적인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10년 차가 지나고 나서는 연차를 세지 않게 됐다. 지난 시간에 대한 자축도, 후회도 하지 않는다. 그저 여태까지 해왔듯 계속해서 꾸준히 한발 한발 내디딜 뿐이다. 어렸을 때는 지금보다 열정이 넘쳤다. 지금은 그때랑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좀 달라진 것 같긴 하다. 그게 성숙해진 것인지, 권태인지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뭐, 여전히 충분히 내 직업을 사랑하고 즐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재 삶의 화두에 대한 질문에는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꼭 코로나 때문은 아니고, 이제 그럴 생각을 할 때가 됐다"라며 "현재까지의 답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이 사랑하면서 교류하고 나누는 게 진정한 행복의 기준이며, 더 이상 어떤 성취나 성공 같은 것들이 삶의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더 잘 산다는 건 내가 얼마나 성취하고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사람들에게 베풀고 나눌 수 있는지의 문제 같다"라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김아중이 새롭게 선보일 디즈니+의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김아중은 살인사건 수사 중 '유령'을 목격하고 사건을 쫓는 강력계 형사 '정새벽'으로 돌아온다. 밀도 높은 열연으로 다채로운 장르극을 선보여 온 믿고 보는 김아중이 장르물의 대가 이수연 작가와 만나 펼칠 시너지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아중의 신작 '그리드'는 오는 2월 16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김아중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하퍼스 바자> 2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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