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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열애' 김우빈♥신민아→'깜짝 발표' 김종국…연예계 결혼 러시 [연말결산①]
많은 대중들의 응원과 사랑 속에서 축복을 받으며 탄생한 연예계 부부가 많았던 한 해였다. 특히 같은 직종에 있으며 서로를 배려해온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이었던 김우빈과 신민아가 10년 열애 끝에 화촉을 밝히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연예계를 대표했던 노총각들이 깜짝 결혼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성재, 김종민, 김종국, 이성우, 윤정수 등의 결혼은 물론, 은지원과 김병만, 이싱민 등은 재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 장기 연애 마침표 찍고, 부부로 새 시작
2014년 한 의류 브랜드 광고 모델로 인연을 맺은 김우빈과 신민아는 2015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해 10년 만에 화촉을 밝히게 됐다. 특히 신민아는 김우빈의 암 투병 기간 그를 지킨 것은 물론, 그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기도를 하는 등 지극정성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 후에도 다정한 연인 관계를 이어온 두 사람은 지난 12월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선행 아이콘이기도 한 두 사람은 결혼식 당일 소외 계층을 위해 3억원을 기부하는 등 진정성 있는 행보로도 훈훈함을 더했다.
장기 연애 커플에서 부부가 된 이들이 또 있다. 배우 윤선우와 김가은은 2014년 방송된 KBS 2TV '일편단심 민들레'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고, 약 10년 간의 열애 끝에 10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김가은은 윤선우와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 등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2019년 방영한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이장우와 조혜원은 2023년 열애 공개 후 2년 만인 지난 11월 23일 화촉을 밝혔고, 이로써 이장우는 '나혼자산다'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 3월 비연예인과 깜짝 결혼 소식을 알린 이승윤은 9년 열애 끝에 화촉을 밝혔으며, 6월 7일 결혼한 미쓰에이 민은 7년 열애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가장 오랜 기간 연애를 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배우 강은비다. 그는 2008년 방황하던 시기에 만난 인연과 17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상대는 얼짱 출신 변준필이다. 두 사람은 현재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지난 9월 결혼한 트로트 가수 별사랑은 20년 전 첫사랑과 우연한 계기로 다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뒤 5년 동안 열애한 끝에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 연예계 대표 노총각들의 결혼 러시
지난해 여름 11살 연하 사업가 여자친구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김종민은 지난 4월 20일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그의 신부는 사업가로 주변에서는 "김지원과 닮았다"라고 미모를 칭찬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같은날 심현섭은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인연을 맺은 11살 연하의 영어 강사 정영림과 화촉을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또한 프리랜서로 활발한 활동 중인 배성재 아나운서는 자사(SBS) 출신의 14살 연하 아나운서 김다영과 5월 28일 화촉을 밝혔다.
가장 놀라운 결혼 소식 중 하나는 김종국이다. 그는 지난 8월 18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결혼 사실을 알렸고 발표 2주 만인 9월 5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했다. 특히 김종국은 직접 발표하기 전까지 '런닝맨' 멤버들을 비롯해 같은 방송에 출연하는 지인들은 물론이고, 연예계 대표 사교 모임 중 하나인 '용띠클럽' 멤버들에게도 비밀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충격(?)을 더했다. 다만 정체가 공개되지 않자 그의 신부를 둘러싼 여러 루머가 생겼고, 김종국은 "헬스하다 만난 사이가 아니고, LA 출신도 아니고, CEO도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종국과 같은 1976년 생인 노브레인 이성우도 지난 10월 비연예인과 결혼 소식을 알렸으며, 올해 53세가 된 윤정수 역시 결혼 소식을 알리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지난 7월 윤정수는 12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와 열애 중이라며 연내 결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의 신부는 과거 스포츠 전문 리포터로 활약했던 원자현(개명 후 원진서)으로 알려지며 더욱 뜨거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결혼식을 마치고 최근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 돌싱에서, 다시 한쌍의 부부로…재혼 알린 스타들
2004년 배우 겸 화가 이혜영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던 이상민은 약 20년 만에 새 가정을 꾸리게 됐다. 그는 지난 4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그녀와 인생의 2막을 함께 나아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상민의 새 신부는 10살 연하로 두 사람은 함께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9살 연하 김지민과 2022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3년 만인 지난 7월 화촉을 밝혔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다양한 방송에 출연 중인 만큼, 연애 시절 이야기부터 신혼 이야기까지 솔직한 일상을 공유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0년 2살 연상의 연인과 결혼한 뒤 2년 만에 합의 이혼한 은지원은 약 13년 만에 새 사랑을 찾았다. 그는 2014년부터 자신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 9살 연하와 지난 10월 재혼했다. 또한 2015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둔 방송인 김나영은 남편의 논란으로 인해 결혼 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혼 이후 2년 만인 2021년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열애 사실을 공개했고, 다정한 연인 행보를 이어가던 중 4년 만인 지난 10월 3일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돌싱과 결혼한 케이스도 있다. 최여진은 지난 6월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7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 과정에서 불륜설 등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그의 전처가 직접 해명에 나서며 일단락됐다. 내년 3월 결혼 예정이라는 이민우는 최근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첫 딸은 전처와 그의 전남편 사이에서 얻은 아이다. 이민우의 예비신부는 일본인으로, 두 사람은 함께 KBS 2TV '살림남'에 출연 중이다.
◆ 같은 직종이 좋아요…여러 연예인 부부의 탄생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박현호와 은가은 같은 트로트 가수로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은 공개 열애 1년 만인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지난 10월 '임신 22주 차'라며 새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2016년 방영한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재회하며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던 온주완과 방민아는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직종은 아니지만, 비슷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부부가 된 이들도 있다. 먼저 에일리는 넷플릭스 '솔로지옥' 등에 출연했던 사업가 최시훈과 지난 4월 20일 결혼식을 올렸다. 다만 두 사람은 2024년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딕펑스 김태현은 자신의 오랜 팬이자 Mnet '프로듀스48' 등에도 출연한 바 있는 최현석 셰프의 딸 최연수와 9월 21일 결혼했다. 적재는 카라 허영지의 언니이자, 그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허송연과 10월 3일 결혼했으며, 박하나는 같은 직종은 아니지만 유명한 농구선수 출신인 김태술 감독과 6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 3월 결혼 소식을 알린 윤하는 뒤늦게 상대가 유튜버 '과학쿠키'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과학 덕후'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티아라 출신 함은정은 영화감독 김병우와 11월 30일 결혼식을 올렸다.
◆ '품절녀'가 된 2세대 걸그룹…소녀시대도 곧?
이들 외에도 티아라 출신 효민, 나인뮤지스 세라, 레인보우 노을, 임도화(AOA 찬미) 등 2세대 대표 걸그룹들이 결혼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고, 엠블랙 미르는 지난 21일 비연예인과 화촉을 밝혔다.
또한 13남매 장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남보라가 동갑내기 연인과 결혼해 5월의 신부가 됐고, 최근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으며, 이 외에도 배우 권율, 김옥빈, 박진주 등도 각각 조용한 결혼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 티파니는 배우 변요한과 내년 가을 중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결혼 전제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에이핑크 윤보미는 오랜 기간 연인 관계를 이어온 블랙아이드필승 라도와 내년 5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 외에도 배우 옥택연이 비연예인과 내년 봄 결혼 계획을 공개했으며, 신지는 현재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진 7살 연하의 발라드 가수 문원과 내년 중 결혼 예정이다.
◆ 연예계 대표 커플 탄생? "사생활 확인 불가"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경우 열애설을 인정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열애설은 대부분 공개 연애로 이어지기 보다는 사생활로 인해 확인이 어렵다거나 부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 정국과 에스파 윈터가 열애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두 사람은 커플 타투를 새긴 모습이 포착돼 팬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됐으나,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을 이유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지난 11월 에이프릴 출신 윤채경과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용대가 1년째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사람도 사생활을 이유로 침묵을 택했다. 오랜 공개 연애에 마침표를 찍은 혜리는 댄서 우태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라는 입장을 냈으며, 2020년 이혼 후 싱글로 돌아온 이동건은 지난 5월 16살 연하 배우 강해림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사생활로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했다.
단호하게 열애설을 부인한 케이스도 있다. 지난 4월 샤이니 태민은 댄서 노제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같이 일을 해온 동료 사이"라고 선을 그었으며, 배우 김소은은 축구선수 정동호와 결혼 전제 열애설이 나자 "저도 모르는 내용인데 너무 당황스럽다"라며 부인했다. 또한 이미주는 한화이글스 선수 이진영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일면식도 없다"라고 해명했으며, 김유정과 김도훈은 스태프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열애설이 불거지자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트와이스 사나와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침묵을 지키다가 이슈가 확산되자 "'냉터뷰' 촬영 스포가 될 것 같아서 해명하지 않았는데, 오해가 확산돼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해명에 나섰으며,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이주연과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뒤늦게 열애와 결별 사실을 밝힌 케이스도 있다. 지난 8월 배우 송다은이 자신의 틱톡에 지민과 집 데이트를 즐기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재점화됐다. 지민과 송다은은 2022년부터 열애 및 동거 의혹에 휩싸였다. 송다은이 영상을 업로드하자, 팬들은 소속사를 향해 아티스트 보호를 촉구했고 빅히트뮤직 측은 지민과 송다은은 과거 호감을 가지고 인연을 이어왔지만, 해당 시점은 수 년 전 과거라며 "현재는 교제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