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EXO)가 SM엔터테인먼트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10일 첸백시 소속사 INB100 측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해당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엑소 첸백시는 SM엔터와의 공동입장문을 통해 전속 계약 해지 및 공정위 제소 등 법적 대응을 원만히 마무리, 합의에 따라 아티스트 개인 명의 및 엑소 첸백시로서의 활동은 INB100을 설립해서 하고 있다"라며 상황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SM엔터는 합의서의 전제가 된 협상 내용은 무시한 상태에서 첸백시 소속사인 INB100에게 '아티스트 개인활동 매출의 10%'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INB100은 부당함에 대한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SM엔터는 2개월 넘게 답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INB100은 기자회견을 통해 SM엔터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려고 한다"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시길 바란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첸백시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불만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노예 계약'을 주장하며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SM엔터테인먼트와 2022년 12월 30일자로 새롭게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계약기간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첸백시 측은 "SM 측에서 지속적인 회유와 분위기를 조장했고, 자신들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주장을 펼쳤으나, 결국 SM엔터테인먼트와 합의를 결정하게 됐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3인과 계약 관계를 인정하고 유지하면서 일부 협의 및 수정 과정을 통하여 EXO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원헌드레드 제공


이후 백현이 개인 방송을 통해 개인 회사 설립 및 솔로 활동 계획 등을 알리자 SM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인 정산 조건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와 합의한 바에 따라, 첸백시 3인의 개인 활동도 가능하도록 해 주었다"라며 개인 회사 설립에 대한 부분이 협의됐다는 부분은 당혹스럽지만 "상호 협의 부분은 지켜질 것으로 믿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월 백현을 비롯한 시우민, 첸은 독립 레이블 INB 100을 설립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재계약을 완료한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며 "첸(김종대), 백현(변백현), 시우민(김민석)의 경우, 위 전속계약 하에서, 개인 활동에 한해 아티스트가 별도 진행이 가능하도록 당사와 합의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INB 100은 최근 밀리언마켓,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이어 원헌드레드(ONE HUNDRED) 자회사로 합류하게 됐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가수 겸 작곡가 MC몽(신동현)이 공동 투자로 설립한 기업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형태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이날 기자회견에는 차가원 회장과 김동준 INB 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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