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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관객이 될게' 라더니…연이은 입장에도 가중되는 논란 이유 [핫토PICK]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 팬 사랑의 아이콘이던 아이유가 팬을 기만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의 발단은 멜론 티켓에서 보냈다는 타 그룹 팬덤의 소명 문자였다. 최근 멜론티켓에서 팬 콘서트 티켓팅을 진행한 아이돌 그룹 팬클럽 A 씨는 자신이 멜론티켓으로부터 티켓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SNS에 업로드했다.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마찬가지로 멜론티켓에서 공연 예매를 앞두고 있던 B 팬클럽 사이에서 확산이 됐고, 공연 예매 소명에 대한 내용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소명 과정을 거쳤으나 공연에 입장하지 못했고, 여전히 환불 처리가 되지 않고 있던, 아이유 팬의 블로그 글이 화제를 모으게 됐다.
지난 2월 22일 C 씨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아이유 콘서트 소명 요청 (도대체 왜..)'라는 제목으로 억울한 상황을 당한 것에 대한 공론화에 나섰다. C씨는 올해 2월 친구의 도움으로 콘서트 예매에 성공했지만, 멜론티켓 측으로부터 소명 요청 메일을 받았고, 이에 두 차례에 걸친 소명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고 현장으로 향했으나 공연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대리 티켓팅'을 문제로 티켓 배부를 거부한 것.
이에 C씨는 환불을 요구했으나, 관계자 측에서는 "당일 환불은 안 된다"라고 말했고, 이후 멜론 티켓을 통해 환불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담사가 '추가 본인 확인이 진행되지 않아서 티켓 수령이 불가능했다'라고 설명을 했다. 하지만 C씨는 공연장에서 신분증과 예매 내역서는 물론, 공인인증서까지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아이유 측에서는 제대로 소명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유 상품에 대한 모든 공연 및 팬클럽 등을 포함한 티켓 예매를 영구적으로 제한한다는 안내까지 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환불 처리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C씨는 소비자보호원에 자기구제신청을 했다는 내용과 함께 "처음에 분명 환불만 받고 조용히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끝까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법 거래를 한 적이 없는데 왜 팬클럽에서 제명이 됐고, 현장에서 공인인증서까지 보여줬는데도 '내가 내가 아니라'면서 환불은 왜 해주시나요? 말이 앞뒤가 안 맞았다"라며 "나는 지금 그 누구에게도 사과를 받지 못했고, 그저 불법거래를 한 나쁜 팬이 되어버렸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글이 각종 SNS 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아이유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부정 티켓 거래 이슈 관련 입장 안내'라며 공지를 게재했다. 아이유 소속사 측에 따르면 해당 콘서트는 선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이 매진됐고, 일반예매 일자와 본공연을 앞둔 상황까지 공식 메일을 통해 부정 티켓 거래 시도 및 양도 확인 제보가 대량으로 접수됐고, 그중 SNS 채널을 통해 C씨의 자리가 첨부된 파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보 내용에는 '친구 아이유 콘서트 용병해 줬는데 좋은 자리 잡아서 뿌듯'하다는 문구와 함께 공연일시와 구역, 좌석 번호 등에 표기되어 있었다.
다만 아이유 측은 이 과정에서 '용병'의 정의를 "개인의 사정으로 인해 본인 대신 티켓팅에 참여할 사람을 지칭하는 것을 뜻하며, '대리 티켓팅' 의심으로 분류되는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아이유 소속사 측은 '공연은 예매자 본인이 직접 예매 후 관람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바로 취소하기에는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해 억울한 경우가 발생하면 안 되기에 우선 소명을 해제한 뒤 현장에서 추가 판단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서 C씨가 친구가 '대리로 잡아준 것이 맞다'라고 시인했기 때문에 표를 배분할 수 없었다며, 공연을 마친 후 정황을 파악한 뒤 환불을 결정했으나 C씨로부터 티켓 수령 불가에 대한 정확한 사유를 알기 전까지는 환불을 중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이유 소속사 측은 이와 함께 "당일 취소된 해당 자리는 현장에서 재판매되지 않았고, 당사 임직원 및 현장 관계자 누구도 지인에게 양도하지 않았다"라면서도 "팬분께서 응대 과정부터 이번 공지까지 불쾌함을 끼쳤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며 "이른 시일 내 원만히 합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이유 측이 정의한 '용병'의 의미를 지적했다.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티켓 예매를 하는 행위는 모두 '대리 티켓팅' 대상으로 의심을 살 수 밖에 없게 된다면, 예매가 어려운 노인, 어린 아이, 장애인 등을 대신해서 티켓팅 하는 것 역시 해서는 안 될 행위가 된다. 만약 부모님이 가고 싶어하는 콘서트를 자녀가 예매하는 것도 아이유 콘서트에 적용하면 '대리 티켓팅'에 해당하는 행위가 된다. 이는 아이유가 앞서 발매했던 곡 'Love Wins All'의 의미와는 정면대치 된다.
이 밖에도 소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콘서트 티켓이 취소됐던 여러 사례들은 물론, 신여권, 가족관계 증명서를 통해서도 입장을 하지 못했던 사연들까지 화제를 모으며 '해외보다 가기 힘든 아이유 콘서트'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결국 아이유 소속사 측은 이날(9일) 새벽 재차 입장문을 업로드했다. 소속사는 "티켓 예매 관련해 당사의 과도한 소명 절차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당사자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라며 "아티스트를 향해 언제나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께도 심려 끼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또한 이번 일로 당사에게 실망하고 마음 아팠을 아티스트 본인에게도 사과를 전한다"라며 사과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부정 티켓 거래 관련 방침(암행어사 제도) 포상제 폐지'를 알리며 부정 거래 및 티켓 예매 관련해서는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해 과도한 소명 절차를 거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켓 수령에 대한 본인 확인 절차'에 있어 어린이 및 청소년 관객 등 신분증으로 확인이 어려운 대상자의 경우 직계존속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할 시 티켓 수령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혹시 문제가 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팬클럽 기수별 가입 제한 등 페널티를 적용하겠다고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아이유 소속사 측은 "이번 사안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제도 개편 및 문제성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의견에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겠다. 그간 당사의 운영 방침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팬들과 아티스트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올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더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속사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다만 네티즌들은 아이유를 향한 사과가 공식 입장에 들어갔어야 했나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아이유가 이 일과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싶었겠지만, EDAM엔터테인먼트가 아이유 1인 기획사로 시작된 만큼, 아이유가 팬클럽과 관련한 정책 등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마치 아이유가 아이유에게 사과하는 모양새처럼 되어버린 모습이다.
각종 SNS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네티즌들은 "공식 사과문에 아티스트한테 사과는 진짜 처음 본다", "아이유 감싸기가 우선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인 것 같은데, "초기부터 진짜 대응을 못하는 것 같다", "이게 왜 가수한테 사과할 일이죠"라는 등 반응을 쏟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아이유의 입장뿐이다. 과연 아이유의 행보가 팬들의 마음을 다시 달랠 수 있을까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아이유는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를 전개 중이다. 최근 대만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오는 27~28일 자카르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세계 각지에서 투어 일정을 마친 뒤 9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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