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킬러들의 쇼핑몰', 'LTNS', '크라임씬 리턴즈' 스틸컷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넷플릭스, 티빙 제공

설날 연휴라는 명목으로 4일이라는 시간이 생겼다. 볼 것은 많지만 뭘 볼지 모르는 이 시기, 픽콘이 다양한 OTT 채널 중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왓챠의 최근작 위주로 추천작을 꼽아봤다.

◆ 넷플릭스|살인자ㅇ난감

'살인자ㅇ난감' 스틸컷 / 사진: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설 연휴 몰아보기 딱 좋은 신작을 내놓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ㅇ난감'이다. 연휴 첫날인 9일 8회 전편 공개되는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우식이 연기하는 '이탕'은 실수로 살인을 저지른 후, 자신이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게 된 대학생이다. 작품은 이탕의 연쇄 살인을 통해 정의와 '죄와 벌'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여기에 이탕을 잡으려는 형사 '장난감' 역에는 손석구가 나선다. 장난감은 탁월한 직감과 본능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하고, 그런 그의 앞에 이탕(최우식)과 난감(손석구) 모두를 위협하는 전직 형사 송춘(이희준)까지 등장, 긴장감 넘치는 관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 디즈니+|킬러들의 쇼핑몰

'킬러들의 쇼핑몰' 스틸컷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액션 스릴러를 만끽할 수 있는 한국형 킬러물도 있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 드라마다. 작품은 스피디한 전개와 시원한 킬러 액션, 그리고 드론과 로봇 병기 등 첨단 무기까지 더해 신선한 액션물을 완성했다. 이동욱이 전직 용병이자 수상한 쇼핑몰을 운영해 온 미스터리한 삼촌 '진만'을 맡았고, 김혜준은 삼촌 손에 자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트레이닝이 된 당찬 조카 '지안'으로 분했다. 눈이 즐거운 액션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흡인력을 유발하는 '킬러들의 쇼핑몰'을 연휴에 몰아보기 좋은 작품으로 추천한다. 8회 전편 디즈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티빙|LTNS·크라임씬 리턴즈

'LTNS' 현장스틸컷, '크라임씬 리턴즈' 스틸컷 / 사진 : 티빙 제공

티빙에서는 두 편의 작품을 소개하려 한다. 먼저 당신이 성인이라면, 시리즈 'LTNS'를 추천한다. 'LTNS'는 'Long Time No Sex'의 줄임말. 제목부터 도발적인 작품이다. 섹스리스 부부가 된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불륜남녀를 협박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매 에피소드마다 각기다른 불륜남녀가 등장하고, 이들을 협박하는 어설픈 섹스리스 부부는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된다. 그 끝에는 불륜, 외도, 바람, 그리고 사랑이라는 포괄적인 화두를 던진다. 영화 '소공녀'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과 영화 '윤희에게'를 연출한 임대형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독창적이면서도 생활 밀착형인 독특한 작품을 완성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이후, 열혈 팬들의 요청으로 약 7년만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다. '크라임씬'은 범죄 현장에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게임으로, '크라임씬 리턴즈'에는 원년 멤버 장진, 박지윤, 장동민을 비롯해 새 멤버 키(샤이니), 주현영, 안유진이 참가했다. 언론에 선공개된 1~2화는 공항 살인사건을 둘러싼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리 본 소감이라면, '크라임씬'을 좋아했던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움으로, 처음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로 다가서게 될 거라 자신한다. 오는 9일(금) 티빙에서 1~4화에 걸쳐 두 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 왓챠|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

사진 : 왓챠 제공


웹드라마 '좋소 좋소 좋소기업'(이하 '좋좋소')를 좋아한 팬들이라면, 왓챠의 오리지널 시리즈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를 추천한다.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는 '중소기업판 미생'이라고 불린 '좋좋소'에서 배우 김태영이 연기한 '이미나 대리'가 주인공인 스핀오프 시리즈로,  툭하면 남친과 프사가 바뀌는 여자 ‘이미나’의 20대 연애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로맨스 드라마로 담아냈다. 그 속에는 이미나의 대학교 신입생 시절부터 취업준비생, 사회 초년생, 정승네트워크를 다닐 때의 이야기까지를 총 7화에 담아냈다. 김태영은 "'좋좋소'에서 이미나를 연기할 때는 순간적으로 비치는 모습과 캐릭터에 초점을 맞췄다면,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에서는 인간적으로 미나가 상황에 어떻게 존재했는지 솔직하고자 했다"라고 차별지점을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7일 오후 5시 왓챠 공개.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뭘 볼지 몰라 헤메이고 있다면, 지금 끌리는 그 작품을 하나 골라 바로 플레이해보는 건 어떨까. 4일이 순식간에 지나갈지도 모를 일이다.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새해 복까지 가득 챙기는 즐거운 설 연휴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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