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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첫 안방극장 접수 나서는 이하늬·박신혜…여성 파워 예고 [드라마PICK]
2024년 갑진년의 해가 밝았다. 이와 함께 여러 드라마 신작들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막강한 여성 파워를 보여줄 작품부터 사극 흥행 열풍을 이어갈 작품들이 나란히 출격을 앞두고 있는 것. 과연 어떤 작품이 새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관심이 쏠린다.
◆ 출산 후 첫 안방극장 복귀…활동 신호탄 쏘아올린 이하늬·박신혜
이하늬가 약 3년 만에, 박신혜는 약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두 사람은 2022년 엄마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후 이하늬는 스크린을 통해서 복귀를 알렸지만, 이는 출산 전 촬영을 마친 작품이었다. 엄마가 된 두 사람이 안방극장에서 새롭게 펼칠 연기에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SBS 드라마 '원더우먼'을 마친 이후 2021년 12월 비연예인 남성과 혼인 서약식 형태로 부부의 연을 맺은 뒤, 2022년 6월 첫 딸을 품에 안은 이하늬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정명인, 연출 장태유·최정인·이창우)으로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하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한 코믹 액션 사극으로, 이하늬는 낮에는 조신한 수절과부로, 밤이 되면 어려움에 처한 백성들을 돌보기 위해 담을 넘는 '조여화'를 연기한다. 이하늬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오는 12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자존심 지킨 SBS→'연인'으로 체면치레 MBC…드라마 흥행 비교]
박신혜는 2022년 1월 오랜 기간 열애를 이어온 배우 최태준과 서울 모처에서 많은 지인들의 축하 속 행복한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후 4개월 만에 득남 소식을 알린 박신혜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 출연 소식을 알렸고, 특히 박형식과 '상속자들' 이후 약 10년 만에 재회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남하늘과 여정우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인생의 암흑기에서 재회한 '혐관(혐오 관계)' 라이벌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이 웃음과 설렘,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 역을 맡아 감정의 양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깊이 있고 섬세하게 그려낼 것을 예고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오는 27일(토)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논란 후 첫 복귀에 나서는 박민영→에이프릴 출신 이나은
박민영은 지난 2022년 9월 코인회사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특히 박민영이 금전적 제공을 받은 것은 물론, 친언니가 강 씨의 회사에 사외이사로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논란이 커졌으나 박민영은 금전적 제공은 받은 적이 없으며 친언니 역시 사임 의사를 알렸다며, 강 씨와는 결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민영은 이후 강 씨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해당 논란 이후 박민영은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한진선)로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박민영은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다시는 연기 외의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따돌림 논란' 이나은 하차→표예진 합류…'모범택시' 타임라인]
오는 26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를 그린다. 극의 주연으로는 배우 안보현과 박지현이 캐스팅된 가운데, 이나은이 '재벌X형사'에 출연해 약 2년 만에 활동 재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나은은 2021년 에이프릴이 팀 내 따돌림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멤버들과 함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에이프릴 멤버들은 이를 전면 부인했고, 의혹을 제기한 전 멤버 이현주와 진실 공방을 벌였다. 이나은은 이에 출연 예정이던 작품 SBS '모범택시'에서 하차한 이후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이후 DSP미디어를 떠나 나무액터스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배우로 전향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지만, 아직 의혹이 전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사극 열풍 ing…'신선한' 박지훈X홍예지→'믿보배' 조정석X신세경
2023년 여러 사극 드라마들이 사랑을 받은 가운데, 2024년에도 사극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오늘(2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을 예고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박지훈은 극 중 가상 국가 아사태의 태자 '사조 현'과 그의 두 번째 인격 '악희'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지훈은 "'사조 현'은 진정성 있고 무게감 있는 인물이고, 악희는 낭만적이고 사랑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치는 남자다. 가끔 어린 행동도 하지만 그만큼 진심을 보여준다"면서 "두 인격의 차이점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했고,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캐릭터의 '맛'이 명확히 표현되는 게 중요하다고 여겨 그 부분에 집중했다"라며 두 인격을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힌 바, 그가 선보일 1인 2역 연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오는 21일(일) 첫 방송을 예고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 연출 조남국)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역 시절 맡았던 '선덕여왕'을 비롯해 '육룡이 나르샤', '신입사관 구해령' 등 다양한 사극 연기에 도전했던 신세경은 임금을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강희수' 역을 맡아 첫 남장 여자 역할을 맡게 됐다. 제작진은 “신세경이 아닌 강희수는 생각할 수도 없다”라면서 “신세경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임금 조정석에 맞서는 세작 강희수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어냈다"라고 감탄을 보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 외에도 여러 신작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지아와 강기영은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로 시청자와 만날 계획이다. '해결사'는 '쥐도 새도 모르게 이혼시켜 드립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 사라킴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담은 드라마다.
또한 여러 OTT 작품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먼저 디즈니+는 오는 17일 '킬러들의 쇼핑몰'을 공개한다. 강지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로, 배우 이동욱과 김혜준이 출연한다.
넷플릭스와 티빙은 오는 19일, 각각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인다. 먼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은 연락을 끊고 지내던 작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부고 소식과 함께 선산을 상속받게된 주인공 윤서하가 주변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불길한 사고와 죽음 속 베일에 감춰져 있던 선산과 가족사의 충격적인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담은 미스테리 범죄 스릴러다. 김현주가 선산의 상속자 윤서하를 맡아 예리한 수사 감각을 가진 형사 최성준 역을 맡은 박희순과 호흡을 맞춘다.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으로, 배우 이솜과 안재홍이 부부로 호흡한다. 두 사람은 현실에 치이다 못해 나쁘게 살기로 결심한 5년 차 부부의 은밀한 이중생활을 그려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