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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류준열 등 '장수 커플' 결별→막장극 완성한 남현희·전청조 [2023 연예계결산③]
코로나19 팬데믹 시대가 막을 내리며 유독 결혼 소식이 많이 들려왔던 한 해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 여러 장수 커플들이 결별 소식을 알렸고, 또 1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지속했던 이들의 이혼 소식도 들렸다.
여기에 더해 이혼과 동시에 재혼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은 남현희는 '사기꾼'과의 만남으로 희대의 막장극으로 끝을 맺기도 했다. 2023년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스타들의 결별 소식을 모아봤다.
◆ '7년간의 사랑' 현실판…혜리·류준열 등 장수 커플 결별
2016년 종영한 '응답하라 1988'로 호흡을 맞춘 혜리와 류준열은 극에서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현실에서 사랑을 이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인터뷰 등 자리에서 서로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조용한 사랑을 이어왔던 두 사람은 지난 11월 결별 소식을 알렸다. 다만 두 사람은 결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류준열은 내년 1월 영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혜리는 차기작으로 영화 '빅토리'를 선택했다.
비슷한 시기 방영한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윤현민과 백진희 역시 올해 결별 소식을 알렸다. 연예계 장수 커플로서 결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하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양측 소속사는 "바쁜 일정으로 관계가 소원해졌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또한 드라마가 아닌 2016년 방송한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던 조동혁과 배구선수 한송이 역시 지난 6월 결별을 알린 바 있다.
◆ 공식적 열애 '인정'이 없었던 뷔·제니 '결별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톱스타와 톱스타다. 이들 중 멤버 뷔와 제니는 지난해 여름 제주도에서 우연히 포착되며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후 사생활 사진이 유출돼 열애설에 쐐기를 박게됐다. 또 지난 5월에는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까지 포착됐지만, 공식적인 연애는 아니었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며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것.
이러한 두 사람이 지난 6일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뷔가 군입대를 앞두고 제니와 만남을 정리했다는 것. 두 사람은 결별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굳건한 모습이다. 뷔는 12월 11일 입대한 이후 최근 소대장 훈련병이 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으며, 제니는 YG엔터테인먼트와 개인 활동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개인 소속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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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와 같은 블랙핑크 멤버 지수는 지난 8월 안보현과 열애설이 불거진 뒤,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연인 행보를 이어갔으나 2개월 만에 끝을 맺었다. 또한 2019년 '연애의 맛'을 계기로 사랑을 키워온 '13살 차 커플' 오창석과 이채은은 4년 만에 이별을 고했으며, 최윤영과 축구선수 출신 백지훈, 유빈과 테니스 선수 권순우,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모태범과 임사랑 등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커플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도 결별을 알렸다.
◆ 막장 드라마 완성한 남현희…10년 넘는 결혼 생활 마침표
지난 8월 펜싱 선수 출신인 남현희는 사이클 선수 공효석과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며 "평생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라며 열애 중임을 암시했다. 그리고 10월 매거진 '여성조선'을 통해 15살 연하 재벌 3세 전청조와 재혼을 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 하지만 이후 전청조의 수상한 정체를 두고 여러 '썰'들이 흘러 나왔다.
전청조가 여자라는 것부터 시작해 그가 각종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것. 남현희는 이때만 해도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이후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사실로 밝혀졌다. 남현희는 자신도 속았다고 주장하며 전청조와 결별을 알렸다. 이후 전청조는 30억원대의 사기를 저지를 혐의로 구속 기소, 최근 진행된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또한 KBS 출신 아나운서 부부로 금슬을 자랑했던 박지윤은 지난 10월 최동석과 이혼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인 사실을 밝혔다. 결혼 14년 만이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혼과 관련해 각종 억측이 나오자 이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기은세는 12살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11년 만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고, 김병만은 7살 연상의 아내와 12년 만에 헤어졌다.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과 오지은 역시 결혼 10주년을 앞두고 이혼 도장을 찍었다.
◆ '살림남'의 저주? 부부 동반 방송 출연했던 스타들의 결별
지난 21일 배우 강성연과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1년 전 이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두 사람은 과거 함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하며 결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어 충격을 더했다. 이에 앞서 같은 방송에 출연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 역시 지난 4일 이혼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18년 결혼한 뒤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게 되었지만, 율희 역시 아이들의 엄마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와 기자 출신 방송인 겸 통역가 안현모는 2017년 결혼, 이후 SBS '동상이몽2', tvN '우리들의 차차차' 등에 출연하며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지난 11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이후 이혼에 대해 특별한 언급 없이 SNS에 근황을 알리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했던 가수 서사랑은 지난 11월 2일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같은 방송에 출연했던 티아라 출신 아름(이아름)도 지난 10일 이혼 소식을 알렸다. 2019년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한 이아름은 다음해 5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지만, 남편과 갈등을 겪어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이아름은 당시 "사이가 좋아지려고 출연한 것"이라고 전했지만, 결국 끝을 맺게 됐다.
이아름은 이혼 발표와 동시에 현재 교제 중인 연인과 재혼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에 '제2의 전청조'가 아니냐는 억측이 나오자 이아름은 "사실 무근"이라며 "내 사람을 건드는 것은 참을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재혼 상대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전해 염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무사히 회복돼 달달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인플루언서 아옳이가 카레이서 출신 서주원과 지난해 10월 이혼했다는 사실이 올해 1월 밝혀졌는데, 아옳이는 이혼과 관련해 서주원이 바람을 피웠다며 상간녀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충격을 더했다. 또한 유튜버 대도서관과 윰댕도 지난 7월 이혼했으며, 지난 29일에는 인플루언서 임블리가 8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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