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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얀 왕자'로 야심찼지만…美작품에서 호연한 韓배우 1위는? [★POLL]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 등 한국 작품들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현실이 된 지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배우들의 할리우드 활약도 계속되고 있다. 과연 대중이 느끼는 할리우드 작품에서 가장 호연한 배우는 누구일까?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픽콘 유튜브 채널과 트위터를 통해 '할리우드 작품에서 가장 호연을 펼친 한국 배우는?'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가 이뤄졌다. 해당 설문 조사에는 총 1,403며이 참여했으며 배우 이병헌이 398표를 얻어 명불허전 1위를 차지했다.
이병헌은 총 398표를 얻어 영화 '지.아이.조2(G.I.Joe)'(2013), '매그니피센트7(2016)' 등의 작품에서 열연했다. '지.아이.조'에서 빌런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검부터 삼지창까지 남다른 액션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당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스톰 쉐도우 가면도 벗었으니까 사람들에게 '저 친구 괜찮더라' 이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업계에서도 많이 소문이 나서 내가 좋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병헌은 한국 배우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의 '오징어 게임' 등 여전히 그의 존재감을 각인 시키고 있다.
영화 '이터널스'(2021)에서 열연한 배우 마동석이 2위를 차지했다. 마동석은 배우 수현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헬렌 조 역을 선보인데 이어 두 번째 마블과 함께 하게 된 한국 배우였다. '이터널스' 속에서 마동석은 캐스팅 디렉터의 제안으로 길가메시 역을 맡았다. 영화 '부산행'(2016) 속 그를 눈여겨 본 덕분이었다. 마동석은 오랫동안 해온 복싱 스타일의 액션을 적용한 캐릭터 길가메시에서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옷을 입고 등장했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마동석과의 호흡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깊은 경험"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마동석과 단 16표 차이로 배우 이민호가 3위에 안착했다. 이민호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2022)에서 선자(김민하)의 첫 연인이자 중개상인 한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13년만에 오디션으로 한수 역에 발탁된 이민호는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기존 제가 가진 정제된 이미지를 깨는 것이었다. 작품에 녹아들어 한수를 그대로 느끼고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남다른 욕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욕심은 전세계적인 호평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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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더 마블스'에서 얀 왕자 역을 맡은 배우 박서준이 4위에 올랐다. 박서준은 세 번째로 마블과 함께 일하게 된 한국 배우로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개봉한 작품 속에서 생각보다 적은 분량과 '얀 왕자'의 독특한 코스튬으로 기대만큼의 호평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박서준에 대해 "엄청나게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가져온다"라고 밝히며, 그의 또다른 도전을 기대하게 했다.
과연, 우리나라 작품을 넘어 외국 작품에서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한국 배우는 누가 될까. 지난 2021년, 윤여정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당시 스티븐 연은 윤여정에 대해 "우리 영화 '미나리'를 통해 오스카상을 받은 그녀의 연기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녀를 더 잘 알게 되어, 행복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미 능력을 받고 있는 한국배우들을 세계가 더 잘 알게될 날은 시작되었고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