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제공


픽콘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진행된 '올해 넷플릭스 작품 속 최악의 빌런' 투표에서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활약한 배우 임지연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

총 879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지연이 707표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1위에 올랐다. 임지연은 올해 3월 공개된 '더 글로리' 시즌 2에서 박연진 역으로 열연했다. 박연진은 문동은(송혜교)에게 학교 폭력을 행사한 이후, 잘못을 뉘우치기보다 그의 복수에 분노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 속에서 임지연은 분노로 가득한 표정, 뉘우침 없는 악행 등을 표현해내며 박수를 받았다. 영화 '인간중독'으로 데뷔한 이후, 첫 악역 도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한 셈. 이어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 등의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호평을 이어갔으니 올해는 바야흐로 '임지연의 해'가 아니었을까.

임지연의 뒤를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속 김지훈이 최악의 빌런 2위에 올랐다. '발레리나'는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간 최프로를 향한 옥주의 복수를 담은 영화로, 김지훈은 SNS로 비밀리에 약물을 팔기도 하고, 여성을 성적으로 이용하는 등 극악한 모습을 보인다. 김지훈은 제작발표회에서 "인간계를 넘어선 인물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일단 빈틈없는 외모와 피지컬을 준비하려고 했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노력이 통한 걸까. 최프로는 최악의 빌런 2위로 선정됐다.

"아이시떼루"라는 밈을 만든 안재홍이 3위에 올랐다. 안재홍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주오남 역을 맡았다. 밤이 되면 마스크를 쓰고 BJ로 활약하는 김모미를 잘못된 마음으로 흠모하는 인물이다. '마스크걸' 스틸컷이 공개된 순간부터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까지 안재홍은 10kg 증량과 분장으로 만든 뱃살, 탈모 등 비주얼적인 모습과 함께 적절하게 일본어를 섞어쓰는 말투로 화제를 모았다. 인상을 찌푸리게 하면서도 큰 사랑을 받은 묘한 빌런의 탄생은 안재홍으로 가능했다는 평을 남겼다.

지난 9월 공개된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에서 나라를 등진 이광일 역을 맡은 이현욱이 4위에 올랐다. 이광일은 이윤(김남길)을 천민에서 벗어나게 해준 도련님이자, 우리나라가 독립되는 일은 없을 거라 믿으며 일제에 충성하는 인물. 특히, 독립군을 고문하는 냉혈한 같은 면모는 보는 이들의 주먹을 꽉 쥐게했다. 시리즈 공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현욱은 "심적으로 고통스러워 촬영하며 체중이 6kg 정도나 빠졌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 2, '경성크리처' 등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작품들은 기대감을 높인다. 빌런은 주먹쥐고 작품을 끝까지 볼 수 있도록 주인공과 균형을 맞춘다. 그렇기에, 인상깊은 수많은 빌런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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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발레리나', '마스크걸', '도적: 칼의소리'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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