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소년 판타지'를 통해 탄생된 보이 그룹 판타지 보이즈가 아직 데뷔를 하지 못했음에도 계약과 관련된 문제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해당 서바이벌에서 1위를 차지한 멤버 유준원이 팀을 이탈, 소속사 측은 11인 체제로 활동에 나서겠다고 해서 논란이 더욱 커진 가운데,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6월 8일 MBC '소년판타지-방과 후 설렘 시즌2'의 최종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12명의 소년들이 최종 데뷔의 꿈을 이루며 보이그룹 '판타지 보이즈(FANTASY BOYS)'로 데뷔하게 됐다. 최종 데뷔조는 베네핏 점수, 현장 개인 투표 점수, 온라인 글로벌 투표, 오프라인 스페셜 투표, 생방송 문자 투표 점수를 모두 합산한 것으로, 이날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유준원이었다.

이후 차근차근 데뷔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뮤직비디오 촬영 등 현장에 유준원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으며 소속사와 갈등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리고 지난 23일 판타지보이즈의 매니지먼트 대행을 맡은 포켓돌스튜디오(이하 포켓돌) 측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를 통해 데뷔조 '판타지 보이즈'로 선정된 유준원 군은 무단이탈로 인해 그룹 활동을 함께 할 수 없게 된 점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 포켓돌 - "유준원 부모님,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 요구"

포켓돌 측은 유준원의 이탈 소식을 알리면서 "프로그램 종료 직후 유준원 군, 유준원 군의 부모님과 계약서와 관련해 십여 차례 이상 논의했으나, 유준원 군의 부모님은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종 투표 순위를 가지고 타 멤버들과 다르게 수익 분배 요율을 조정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에 당사는 그때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지만, 부모님은 유준원 군을 두 번에 걸쳐 무단이탈 시킴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왔다"라고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이유를 밝혔다.

사진: 유준원 인스타그램


◆ 유준원 - "계약서상 불합리한 조항에 수정 요구한 것"

이에 유준원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각종 언론 매체와 SNS 등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라며 "포켓돌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고,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유준원은 이들과 상담한 내용이 담긴 메일, 전화 내용 등이 있다며 "계약서상 불합리한 조항에 수정을 요구하였으나 수정되지 않았고, 상식에서 벗어난 조건을 추가하며 합의를 강요했다. 이를 동의하지 않을 경우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태도에 신뢰가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힌 유준원은 "향후 회사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라며 "다시 이 일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슬픔과 두려움에 잠을 못 이룰 때가 많았지만 여기에서 침묵할 수 없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데뷔를 향한 간절한 꿈을 이용한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 포켓돌 - 유준원 어머니 카톡 공개 "수익 분배 6:4 요구해"

유준원의 입장에 소속사는 재차 반박했다. 포켓돌은 "당사는 유준원 군과 계약을 위해 수차례 노력했고, 계약에 관한 합의를 강요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며 "보통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계약서에는 수익 분배 조항을 매니지먼트사와 참가자가 5:5로 분배하게 작성된다. 업계 현황을 고려해 모든 멤버들에게 5:5 동일한 계약서를 전달했고, 유준원 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의 계약은 원활하게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준원 군과 유준원 군의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여 계약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음반, 음원, 콘서트 등 모든 조건에 있어 타 멤버들과 다르게 유준원 군에게만 수익 분배 요율을 유준원 측 6 : 매니지먼트 측 4로 요청하셨다"라며 어머니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위 내용은 프로그램이 종료된 시점부터 최근까지 이어져온 사실이며 이를 뒷받침 하는 자료들도 있다"라며 반박했다.

사진: 유준원 인스타그램


◆ 유준원 - 계약서 일부 공개 "회사 측에서 고액의 고정비 감수하도록 강요"

소속사의 주장에 유준원은 "원만한 합의를 원했으나 너무 힘겨운 싸움이 됐다"라며 "회사 측에서 수입 분배 비율 때문에 계약을 거절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해당 내용은 전체 계약 과정 중 극히 일부분"이라며 계약서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계약서에는 고정비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데 지나치게 높은 비용이 책정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유준원은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요청하는 등 불리한 조항들로 계약 체결 요청을 한 부분 및 부당한 조항을 정정해 달라는 과정에서 회사 측의 태도에 신뢰를 잃게 되어 계약 진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 포켓돌 - "고정 비용, 매출 발생하지 않는다면 매니지먼트사가 부담하는 것"

유준원의 주장에 소속사 측은 "연예활동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비용만을 미리 구체적으로 적시하여 추후 정산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작성된 것"이라며 "일반적인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에서 모두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금액은 우선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 또한 판타지 보이즈의 연예활동으로 인한 전체 매출에서 멤버별로 1/12씩 우선 공제되는 것이므로 만약 연예활동으로 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액 매니지먼트사가 이를 부담하는 것이지 멤버들에게 이를 부담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요청하였다'는 유준원 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속사는 "2023. 8. 7. 오후 3시 30분경 유준원 군의 이와 같은 주장을 수용하고 대리인에게 "해당 비용 부분을 삭제하고 실제 발생한 비용을 근거로 정산하겠다"는 제안을 포함하여 유준원군의 요구사항 중 13가지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였으나 유준원군은 이마저도 거절하였다"라며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 부당한 조항을 강요했다는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소속사는 "유준원 군은 미성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준원 군의 어머니는 미성년자일 시, 해당하는 계약 조항들마저 수정을 요청하였고 이에 모두 수용을 했음에도 이러한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부분에 있어 유감을 표한다"라며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한편 이러한 논란 속에서 판타지보이즈는 9월 21일 정식 데뷔를 확정했다. 소속사 측은 이와 함께 9월 16일을 스페셜 데이로 지정하며 특별 무대를 꾸밀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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