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그 유튜브 채널 캡처, 설화수, 장원영 인스타그램

한국의 멋과 미가 세계를 매료하고 있다. 특히 탄탄한 팬층을 가진 K팝 아티스트들은 글로벌 스타일 아이콘으로도 활약 중이다. 그중 유수의 패션 행사에서 한국 전통 의상과 소품을 소화한 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제니 인스타그램, 보그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블랙핑크 제니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2023 멧 갈라에서 가체를 연상케 하는 헤어 소품을 선보였다. 머리에 얹거나 덧넣는 땋은 머리를 뜻하는 '가체'는 다양한 헤어스타일 소품으로 활용해온 한국 전통의 것이다. 제니는 멧 갈라 참석을 앞두고 진행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헤어 스타일링에 참고한 것이 있다. 한국적인 것을 (헤어에) 넣어보고 싶었다. 이 땋은 머리는 한국 전통 느낌이 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니는 이날 멧 갈라 행사에서 화이트 미니 드레스와 까멜리아 머리 장식, 그리고 가체를 소화해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패션을 완성했다.

사진: 로제, 설화수 인스타그램

블랙핑크 로제는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설화수 행사에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했다. 긴 웨이브 헤어에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로제는 댕기를 활용한 머리 장식으로 이목을 끌었다. 로제는 반묶음 헤어스타일을 위해 댕기 끝부분을 뾰족하게 접은 제비부리댕기와 머리 장신구 배씨댕기를 사용했다. 로제는 나비 장식과 꽃, 진주가 붙어있는 장신구로 기품 있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사진: 장원영 인스타그램, 보그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해 파리패션위크에 참석한 장원영은 머리 장식으로 봉황 비녀 '봉잠'을 착용했다. 특히 장원영은 한국에서부터 직접 비녀를 챙겨갔다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브이로그 영상에서 장원영은 "오늘 의상이 업스타일하고 너무 잘 어울려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같이 스타일링하면서 준비했다"며 비녀에 대해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온 아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의 고전미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 동서양의 조화로 패션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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