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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곡 '텐미닛' vs 전성기 폼 찾게해준 '유고걸'…이효리 대표곡은?
'연예인'이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을 단 한 명만 꼽는다면 많은 이들이 이 사람의 이름을 떠올리지 않을까. 시대의 아이콘이었고, 시대의 아이콘인, 그리고 앞으로도 시대의 아이콘일 것 같은 주인공, 바로 이효리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픽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효리의 대표곡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했다. 핑클 시절 활동 곡을 제외한 솔로곡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수록곡들에도 수많은 명곡이 있지만, 단 네 가지의 보기만 결정할 수 있어 타이틀곡으로 한정했다.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린 '10 Minutes'(텐미닛), 제3의 전성기를 가져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U-Go-Girl'(유고걸), 여전한 저력을 입증했던 Bad Girl(배드걸), 여기에 기타 의견까지 트위터를 통해 여러 사람이 투표에 응했다.
각각 46.2%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텐미닛', '유고걸'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먼저 '텐미닛'은 2003년 8월 14일 발매된 이효리의 솔로 정규 1집 'STYLISH....E hyOlee'의 타이틀곡이다. 이효리는 10분만에 남자를 유혹하겠다는 도발적인 내용의 가사로 섹시한 이미지를 어필,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켰고, 각종 음악방송 대상을 휩쓸기도 했다. 특히 이효리의 음악뿐 아니라 스타일까지도 많은 유행을 일으켰는데, 돌고 돌아 그때의 유행이 지금 'Y2K 열풍'과 함께 불고 있어 지금봐도 세련된 느낌이 드는 것이 포인트.
또한 당시 앨범에 함께 수록되어 있던 'Hey Girl (feat. UMC/UW)'(헤이걸)로 후속곡 활동에 나서며 '텐미닛'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최근 이효리는 당시 음악방송 등에서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섰던 라이머와 함께 성균관대학교 축제에 참여해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연말, 걸그룹 ITZY(있지) 멤버 유나가 커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유고걸'은 정규 3집 'It's Hyorish'의 타이틀곡이다. 정규 3집은 2006년 발매된 정규 2집 'Dark Angel'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된 앨범으로, 직역하면 '효리다운', '효리만의' 매력을 뜻한다. 섹시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예인도 많고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사랑 받는 연예인도 많지만, 이 공존하기 힘든 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이효리만의 색깔을 'Hyorish'로 정의한 것.
'유고걸'은 힙합 비트에 기반을 둔 독특한 스타일의 댄스 곡으로, 랩(rap)과 송(song)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발랄한 도입구에 이어 이효리 특유의 비음이 매력적인 후렴구가 귀를 사로잡는다. 곡의 제목처럼 여성들에게 '수줍어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마음을 보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으로 이효리의 솔직하고 건강한 매력을 전한다. 특히 이효리가 당시 신인 작곡가 E-TRIBE의 손을 잡아 화제를 모았는데, 이후에도 이효리는 여러 신진 작곡자들과 협업하며 유의미한 행보를 이어갔다.
당시 대표적인 타이틀로 '유고걸'만 알려졌으나, 'Hey Mr. BiG'이 더블 타이틀이었다. 유로 댄스 리듬에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접목한 트렌디한 댄스 곡으로, '유고걸'이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면, '헤이 미스터 빅'은 소년들에게 '따뜻한 가슴과 진정한 용기를 가진 남자가 되어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한다.
'배드걸'은 7.7%의 투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은 없었다. 2010년 발매한 정규 4집 'H-Logic'의 타이틀곡 'Chitty Chitty Bang Bang'은 무명 작곡가였던 '라이언 전'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줬지만, 당시 수록곡에 참여한 한 신인 작곡가가 표절 논란을 일으키며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그리고 2013년 돌아온 이효리가 발매한 정규 5집 'MONOCHROME'의 타이틀곡이 바로 '배드걸'이다.
논란 이후 복귀였던 만큼, 여러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기도 했으나 이효리는 이효리였다는 것을 증명한 앨범이다. 이효리는 자신의 자작곡인 '미스코리아'를 선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후 발매된 타이틀곡 '배드걸' 역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이효리는 2017년 발매된 정규 6집 'Black'을 통해서는 한 곡을 제외한 전곡의 작곡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활동 역량을 더욱 넓히게 됐으나, 이후 2021년 MAMA의 호스트로 나서며 발매한 싱글 'Do the Dance' 이후에는 음반 활동은 이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효리는 오는 25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인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본업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다. 특히 25일 방송에서는 '유랑단에서 부르고 싶은 첫곡'이 주제로 선정된 가운데, 이효리는 '텐미닛' 무대를 예고해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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