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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우영우' 아니다…日 한류팬이 꼽은 리메이크 바라는 韓 드라마 1위?[K-랭킹]
K 콘텐츠 열풍을 이끈 주역으로 드라마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일본에서는 재차 한류붐이 불 정도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이에 현지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본 한류팬들이 '일본판 리메이크가 보고 싶은 드라마' 톱 12개를 꼽았다.
최근 일본 내 한류 전문 웹 미디어 'Danmee(단미)' 측이 '한국 드라마의 일본 리메이크판을 보고 싶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 투표는 지난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일본 한류 팬들이 가장 리메이크를 바라는 작품으로는 박서준, 박민영 주연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가 꼽혔다. 지난 2018년 방영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작품은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의 퇴사 밀당 로맨스다. 박서준이 무결점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았고, 박민영은 흙수저에서 최고 비서에 오른 '김미소'로 분했다. 두 사람은 밀고 당기는 사내연애뿐만 아니라 격정적인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고, 완벽한 로맨스 케미 때문에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2위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다.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 사단에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따뜻한 휴먼 메디컬 드라마를 완성했다. 20년 지기 친구들의 우정과 각자의 로맨스, 성장기, 그리고 밴드 '미도와 파라솔'이 직접 부른 OST 등 다양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 시청률 20%를 넘기며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의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가 3위를 차지했다. 작품은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와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도깨비 '김신' 역에 공유가 귀신을 보는 도깨비 신부 '지은탁' 역에 김고은, '저승사자' 역에 이동욱이 출연했다. '도깨비'는 시대를 초월한 주인공들의 사랑과,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브로맨스, 그리고 절절한 서사와 코미디가 적절히 더해져 많은 이의 인생작으로 꼽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4위에는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호평을 이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5위는 '사내맞선', 6위에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이름을 올렸고, '상속자들', '사랑의 불시착', '오징어 게임', '빈센조', '우리들의 블루스', '부부의 세계'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