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매니지먼트 컴퍼니온 제공


이제훈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를 마친 배우 이제훈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이번 작품에서 이제훈이 맡은 '김도기'는 안고은 역의 표예진과 미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도기는 그걸 못 알아 듣는 것 같아서 바보 아닌가 했다"라면서도 "마냥 이렇게 가면 또 재미가 없다. 뭔가 삼각관계가 된다든가, 고은이가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도기가 신경이 쓰인다든지, 혹은 도기가 여자친구가 생기는 것을 고은이가 질투하면서 사각관계가 된다든가"라고 상상을 펼쳤다.


이어 "제가 로코와 멜로 장르를 많이 봐서 '모범택시'에 적용시키려고 한 것 같다. 그러면 또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이제훈은 최근 작품은 물론이고, 차기작까지도 로맨스와 인연이 없다. 이제훈은 "저는 멜로와 로코가 정말 하고 싶은데 왜 제가 하는 작품이 그런 것들이 거의 미미하거나 부족한지 스스로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인연이 되는 시기와 작품이 안 맞아서 못한 것이 슬프지만, 매우 기다리고 있고 의지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청춘물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에 이제훈은 "한편으로 감사한 부분이기도 한데, 제가 데뷔가 상대적으로 젊은 친구들에 비해 다소 늦었는데, '파수꾼' 작품을 통해 교복을 입은 모습을 남겼다는 것이다. 그때 스물 일곱이었다. 또 '건축학개론'을 통해서는 20대 초반의 모습을 담았다. 그게 너무 감사하다. 지금 바람은 최대한 천천히 늙어서 이미 30대는 아니지만, 30대 중후반의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모습을 남기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이 아닌, 이제훈의 현실 로맨스는 어떨까. 앞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인터뷰 내용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며 이야기를 꺼내자 "저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고 사랑을 하고 싶고,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된다. 특히 조카들을 보니까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게 어떤 시기의 문제라기 보다는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항상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일만 하는 사람이 아닌, 일과 사랑 둘 다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제훈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중 영화 '탈주'가 개봉을 예고했으며, 차기작으로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63'(가제), 영화 '모럴해저드'를 결정지었다.


▶ '꽃보다남자' 김범 아역→아스트로·MC…故 문빈, 진정한 별이었다
▶ '서정희 이혼' 서세원, 캄보디아 한인병원서 사망설
▶ '이병헌♥' 이민정, MZ세대 '거셀' 도전했다가…"자포자기"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