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심은우 인스타그램

심은우가 학폭 가해자로 낙인찍힌 상황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25일 심은우가 자신의 SNS에 "'학폭 가해자', '학폭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며 "드라마 '더 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다"며 장문의 심경글을 공개했다.

이어 심은우는 "21년 3월 저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이후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다"며 "처음 (폭로)글을 접했을 때는 글 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한 친구의 연락을 통해 누구더라를 전해 듣게 됐다. 고민 없이 그 친구의 연락처를 물어봐 그 친구 언니의 연락처를 받아 통화를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당시 심은우는 학교 폭력 폭로자의 언니에게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당사자가 원치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고.

다음날 심은우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보도가 이어졌고, 심은우는 "저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만은 없었기에 부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드라마 '날아올라라나비'를 촬영 중이었던 심은우는 제작진의 배려로 작품에서 하차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그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이 있듯, 그럴 일을 내가 만들었다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판단했다"며 "피디님과 당시 제 소속사에서 그 친구와 언니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저는 당시 제 인스타그램에 공개 사과문으로 사과했다. 그리고 사과를 한 것이 학폭 인정이 되어 버렸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으로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아봤다는 심은우. 그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습니다. 학창 시절 저는 당연하게도 모범생은 아니었다. 그랬으면 이런 이슈도 없었을 거다"라며 학교 폭력 피해자가 주장하는 내용들을 언급하며 피해자가 그렇게 힘들어 했는데 "왜 우리집에는 그 짧은 전화 한 통이 안왔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은우는 "제 학창 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라였던 것으로 오인되어 현재는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더 글로리 제2의 연진이,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 되어 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며 악플러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한편, 심은우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대중의 이목을 끌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차기작 촬영 중이던 2021년 심은우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등장, 당시 트라우마로 현재까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심은우는 최초 폭로글이 올라온 지 20일 만에 SNS를 통해 사과글을 올렸고, 이후 자숙하다 영화 '세이레', 연극 '노란달' 등을 통해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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