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이달의 소녀 멤버 희진(전희진), 김립(김정은), 진솔(정진솔), 최리(최예림)가 모드하우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한 4인이 팀을 떠나 새 출발을 앞두게 된 것.

17일 모드하우스 측이 "당사는 2023년 3월 17일 이달의 소녀 전 멤버 전희진, 김정은, 정진솔, 최예림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전희진, 김정은, 정진솔, 최예림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팬 여러분과 아름다운 추억들을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츄에 이어 이달의 소녀 멤버 9명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희진-김립-진솔-최리 4명만 승소,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 5명은 패소했다. 당시 멤버들과 함께 소송에 나서지 않았던 비비와 현진 역시 뒤늦게 법적 공방에 나섰다.

이 가운데 퇴출된 츄를 제외한 이달의 소녀는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으나 논란이 계속되자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국내 소속사와의 법적 다툼과 상관없이 일본 소속사와의 계약 건으로 콘서트를 진행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멤버들보다 앞서 소속사와 정산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던 츄는 재판부로부터 조정회부 결정을 받고 갈등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츄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걸었고 일부 승소했다. 블록베리는 지난해 11월 츄가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했다며 이달의 소녀 퇴출 결정을 내렸고,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에 츄의 활동 금지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며 갈등이 심화됐다. 이에 츄는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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