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지난 2003년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겨울연가'가 열도를 매료하며 한류 열풍을 일으킨 지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드라마는 저변을 넓히고 있다. OTT 서비스 열풍을 타고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에 'K드라마'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일본 한류 팬들이 새로운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남자 배우들을 선정해 그 결과가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일본 내 한류 전문 웹 미디어 'Danmee(단미)' 측이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차세대를 담당하는 한국의 젊은 실력파 배우는?'이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올해 1월을 기점으로 만 나이 29세 이하인 한국 남자 배우들이 후보군에 올랐다.

'도깨비', '금수저' 스틸 / 사진: tvN, MBC 제공

일본 한류 팬들이 꼽은 차세대 한국 남자 배우 1위는 육성재가 차지했다. 비투비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육성재는 전체 투표수 중 약 3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 이어 '도깨비'로 대표작을 쓴 육성재는 지난해 드라마 '금수저'에서 운명이 바뀌는 인물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금수저'를 보고 연기력에 끌렸다", "아이돌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연기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스틸 / 사진: tvN, KBS 제공

2위에는 박보검이 올랐다. 득표율 약 17%다.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를 통해 데뷔한 박보검은 2014년 영화 '명량' 속 '수복'에 이어 2015년 '응답하라 1988'에서 천재 바둑기사 '택'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청춘기록'으로 대표작을 경신해온 그는 2020년 해군으로 입대, 지난해 만기 전역했다. 전역 후 YG 산하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 박보검은 아이유와 함께 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여신강림', '신입사관 구해령', '아일랜드' 스틸 / 사진: tvN, MBC, 티빙 제공

'얼굴 천재' 차은우는 3위에 꼽혔다.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는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웹드라마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18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등 로맨스물에서 활약한 그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를 통해 판타지 액션 장르에 도전해 합격점을 받았다. 차은우는 차기작으로 웹툰 원작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출연을 확정했다.

이어 4위에 송강, 5위에 남주혁이 이름을 올렸고, 안효섭, 이재욱, 강태오, 서강준, 이도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라이징하고 있는 스타들부터 대표작을 쓰며 한류 배우로 자리잡고 있는 청춘 남자 배우들.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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