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파트2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 이하 내용에는 '더 글로리' 파트2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더 글로리' 파트 2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해 12월 30일 공개된 이후, 파트 2를 마주하기까지 체감상 참 오래도 기다려온 3월 10일이다. 넷플릭스 측은 언론에 '더 글로리' 파트 2 중 단 두편의 화를 미리 공개했다. 덕분에 더욱 목마르게 파트 2의 전편 공개일을 기다리고 있는 중, 기대 포인트를 미리 정리해봤다.

먼저 '더 글로리'의 파트 1을 보지 않으면, 파트 2의 몰입은 어려울 것 같다. 제작 당시부터 두개의 파트로 진행된 만큼, 파트 1과 2는 하나의 이야기다. 파트 1에서 학창시절, 지울 수 없는 폭력을 당한 문동은(송혜교)가 복수를 결심하고, 가해자 집단인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에게 다가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면, 파트 2에서는 문동은이 바둑판 위 돌들을 한 수씩 움직이는 모습이 담긴다. 김은숙 작가 역시 '더 글로리' 파트 2에 대해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라고 예고한 바 있다.

'더 글로리' 파트 1 포스터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 '더 글로리' 파트 1은 어떻게 끝났나?

자, 그렇다면 파트 1의 마지막 부분을 다시 한 번 돌아보자. 박연진(임지연)은 문동은(송혜교)의 집을 찾아갔다. 열쇠공을 불러 문을 따고, 구두도 벗지 않은채 문동은의 집에 들어가 창문 가득 붙여진 사진들을 돌아봤다.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정성일)은 문동은을 만나 "연진이랑 동창이던데, 일부러 접근한 겁니까, 나한테?"라고 물었고, 문동은은 "네"라고 답했다. 이후, 박연진은"내가 잘못했네. 이 XX을 따를 시킬게 아니라, 그냥 그때 죽여버렸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는 순간 문이 열렸다. 박연진이 마주한 것은 자신의 남편 하도영. 문동은은 주여정(이도현)의 집으로 향했던 것. 그리고 그때 주여정은 윤소희의 시신 보관함을 열게 됐고, 비어있음을 확인한다. 파트 1의 마지막 장면은 주여정의 집에서 문동은이 검정 바둑돌을 한 수 올려두는 모습이었다.

◆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박연진(임지연)

파트 2에서는 이 장면이 이어진다. 박연진은 남편 하도영이 왜 이곳에 있는지를 다그친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모습은 쭉 이어진다. 남편 하도영에게 "기어이 여는구나, 상자를"이라고 분노하고, 마지막 기회를 주려고 하는 문동은에게 "니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지옥이었잖아"라고 소리친다. 문동은에게도 복수를 멈출 수 있는 브레이크는 사라졌다. 문동은은 바둑판 위에서 한 수씩 복수의 집을 쌓아간다.

'더 글로리' 파트2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 문동은(송혜교)을 상대할 박연진의 새 고데기

하지만, 가만히 당하고 있을 박연진이 아니다. 박연진은 "내가 네X을 상대할 고데기를 다시 찾을 거니까"라는 말 답게 비장의 두 개의 고데기를 마련했다. 특히, 그 중 하나의 고데기는 문동은에게 큰 타격감을 미친다. 바로, 문동은이 학교 폭력을 신고했던 당시 돈을 받고 그의 자퇴사유를 '부적응'으로 바꾸는데 동의하고, 돈만 가지고 달아난 그의 친모 정미희(박지아). 정미희는 박연진에게 돈을 받고, 다시 그의 앞에 나타난다. "우리 딸"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소름끼치게 들릴 수 있을까. 또 하나의 고데기는 바로 박연진이 문동은의 집에서 찾은 하나의 사진으로 이어진다. 박연진이 찾아낸 두 고데기는 모두 누군가의 가족이자, 떼어내기 어려운 '가해자'라는 지점에서 비롯되었다는 아픈 공통점이 있다.

◆ 손명오(김건우)는 어떻게 됐나

손명오(김건우)의 전말도 공개된다. 손명오는 문동은에게 윤소희(이소이)의 죽음과 박연진의 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건다. 과거 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윤소희는 추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해당 사건은 자살로 종결됐지만, 사실 살인이었다. 손명오는 범인을 협박해 목돈을 들고 러시아로 도망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그 계획은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단 2회만에 범인의 실체가 드러난다. 그리고 파트 1에서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경찰에 손명오의 실종 신고를 하며,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손명오와 연락을 취했던, 인물들을 차례로 만난다. 그 속에는 하도영, 주여정까지 존재한다.

'더 글로리' 파트2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 모든 것을 깨달은 하도영(정성일)의 날개짓

앞서 김은숙 작가가 "나이스한 X새끼"라고 표현한 하도영(정성일)은 "태풍을 일으킬 비단 날개"가 된다. 하도영은 박연진의 행적을 쫓는다. 드레스룸에 가득한 '시에스타' 쇼핑백을 보고, 그는 전재준(박성훈)의  편집샵 '시에스타'에 방문해 박연진이 즐겨 마시는 술을 보게 된다. 그리고 박연진의 그림자를 보게된다. 딸 예솔이의 비밀 역시 깨닫는다. 그리고 문동은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하도영은 긴 이야기를 앞두고 문동은의 양 팔에 가득한 상처부터 보게 된다. 과연 그는 어떤 태풍을 일으키게 될까.

◆ 본격적으로 망나니 칼춤을 추게되는 주여정(이도현)

주여정과 박연진의 만남도 그려졌다. 주여정은 파트 1에서 문동은을 위해 망나니 칼춤을 추기로 결심했고, 파트 2에서 친모에게까지 이 계획을 이야기한다. 박연진은 혜정이(차주영)로 인해 처음 주여정의 성형외과에 발을 디디고, 그 이후 한 번 더 찾아간다. 박연진의 얼굴을 코 앞에 둔 주여정의 모습, 과연 주여정은 어떤 칼춤을 추게 될까. 그리고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향한 자신의 복수도 하게 될까 궁금증을 더한다.

'더 글로리' 파트2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더 글로리' 파트 2의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은 "본격적으로 동은과 연진의 싸움이 시작되고 가해자들이 응징을 당하는 이야기가 다이나믹하게, 눈 뗄 수 없이 펼쳐질 것이다. 모든 떡밥이 회수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파트 2의 2화까지 본 상황에서 전화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파트 2가 더 재미있다"라는 정성일의 말처럼 말이다.

그리고 2화까지 본 상황에서 궁금한 모든 떡밥이 회수될 것임을 확신하게 됐다. 빠른 전개와 가해자 각각의 끝, 그리고 피해자 문동은, 주여정, 그리고 강현남은 어떤 마무리를 하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예고편에서 문동은이 나레이션으로 말한 것처럼 "당신들도 나처럼 뜨거웠기를, 쓰리고 아팠기를"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귓가에 남으며 오는 3월 10일 오후 5시 '더 글로리' 파트 2 전편(총 6화) 공개를 더욱 기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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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파트 2 포스터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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