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찬희 / 사진: SKY캐슬 공식홈페이지, 픽콘DB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만큼 승승장구 행보가 기대됐다. 하지만 누군가는 과거가 발목을 잡았고, 누군가는 어려운 시국에서 범법행위를 저질러 논란을 겪었다. 드라마 'SKY 캐슬'의 아이들, 아니 '아들'들의 최근 행보가 논란이다.

◆ SF9 찬희, 방역수칙 위반 논란

SF9 멤버이자, 'SKY캐슬'에서 최원영과 이태란의 아들 '황우주'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배우로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찬희는 최근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 사연은 이렇다. 찬희는 지난 18일 생일을 맞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멤버 휘영, 그리고 또다른 지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문제는 해당 술집이 시간을 어기고 문을 잠근 채 영업을 하는 곳이었다는 점이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상 주점·식당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이날 새벽 1시에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소방은 가게의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내부로 진입, 주점에 있던 찬희를 비롯해 총 15명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다만 이들 모두 간단한 조사 후 귀가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찬희와 휘영은 이러한 사실을 다른 멤버들은 물론, 소속사에게도 감추었고, 3일 뒤에 열린 대면 콘서트에도 참석했다. 하지만 결국 진실은 가려지지 않았다. 지난 27일 해당 사실이 보도됐고, 소속사 측은 당일에서야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했다며 "찬희와 휘영이 부주의하고 지탄받아 마땅할 만한 행동을 한 것이 분명하다"라는 말과 함께 아티스트 관리에 소홀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찬희 역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경솔했던 자신을 돌아봤다.

◆ 학교 폭력 가해 논란…김동희, 조병규

배우 김동희 / 사진: SKY캐슬 공식홈페이지, 픽콘DB


'SKY캐슬'에서 쌍둥이 형제로 열연했던 김동희(차서준 역), 조병규(차기준 역)는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다. 'SKY캐슬'을 시작으로 '이태원 클라쓰', 그리고 넷플릭스 '인간수업' 등을 통해 승승장구하던 김동희는 지난해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 12월 28일 수사가 종결됐다. 경찰은 학교 폭력을 주장한 A씨와 김동희 측의 주장 모두 어렵다고 판단하며, A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김동희 측은 이를 교묘하게 호도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초등학교 때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 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라며 마치 김동희가 학교 폭력에 대해 무혐의를 받은 듯한 입장을 전해온 것.

이러한 입장에 피해자 측은 한 매체를 통해 김동희가 학폭 폭로자를 상대로 건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불기소처분(무혐의)이유통지를 공개하며 "김동희가 (학폭)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는 심정과 함께 '김동희 학폭 무혐의'로 오보가 된 부분이 정정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김동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배우 조병규 / 사진: SKY캐슬 공식홈페이지, 픽콘DB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것은 2018년 12월의 일이다. 그가 초, 중고교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것. 하지만 해당 글은 조병규가 해명한 이후 삭제, 사건이 일단락된 듯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2월 '학교 폭력 미투'가 이뤄지며 재차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의 일이었다. 이와 관련해 조병규 측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밝히며 게시글이 삭제됐지만, 그 뒤로 또다른 피해자들이 등장했다.

결국 조병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라며 "그 이후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며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과 말 몇마디면 진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에 당황했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전부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조병규는 출연 예정이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된다. 특히 조병규의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는 SNS를 통해 꾸준히 대응하며 공개 검증까지 요구한다. 해당 게시글 이후 이름 모를 계정으로부터 협박 DM을 받았다며 잠시 폭로를 멈추었지만, 지난해 7월 소속사 측에서 해당 폭로자가 사과를 했다는 입장을 전하자, 이에 반박하며 뉴질랜드 당국을 통해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반박한다.

이에 소속사 측은 "A씨가 지인 B씨를 통해 사과문을 전달한 사실이 있으며, 허위 사실 게시물을 삭제했다"라며 "A씨가 회사에서 선처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자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명예훼손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히지만, A씨는 이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이라며 조병규 측 법률대리인과 나눈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률대리인 측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며 A씨와 연락을 나눈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혀 진실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다만 A씨는 지난해 9월 이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조병규는 이후 독립영화 촬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지난 연말 방송된 '2021 SBS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나서며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유진 / 사진: SKY캐슬 공식 홈페이지, 나무엑터스 제공

한편 'SKY캐슬'에서 열연한 이유진(우수한 역)은 특별한 논란 없이 배우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폭풍성장하며 키가 184cm까지 자랐다는 근황을 밝히기도 한 이유진은 지난해 12월 이미지나인컴즈와 소속사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미지나인컴즈는 자회사로 매니지먼트 AM9을 설립했는데, 해당 소속사에는 극 중 엄마 역할로 나섰던 오나라가 소속되어 있어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