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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사불' 현빈만 있다? NO!…작품 속 '북한군' 연기한 스타들
한류를 이끄는 연기파 배우들이 한 번쯤은 꼭 맡은 배역 중 하나, 바로 북한군 역이다. 액션 스릴러뿐만 아니라, 로맨스 장르에서도 북한군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많은 남배우들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북한군 역을 맡아 훈훈한 비주얼과 피지컬, 그리고 야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을 매료한 스타들에 누가 있을까.
◆ 현빈
북한군 캐릭터 하면 단연 떠오르는 배우는 현빈이다. 영화 '공조'에서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의 형사 '림철령'을 연기했던 현빈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에서 강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의 북한군 대위 '리정혁'으로 변신했다. 특히 현빈은 '사랑의 불시착'을 위해 벌크업에 성공, 북한 군복을 완벽히 소화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 이병헌
배우 이병헌도 영화 '백두산'(2019)에서 북한군 출신 스파이 '리준평'을 소화했다. 이병헌은 생애 첫 북한 요원 역할을 맡았음에도 이질감 없는 북한말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죠. 특히, 안면 근육도 연기한다는 이병헌답게 거칠고 투박한 느낌의 캐릭터를 위해 직접 머리를 자르는 등 외적으로도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알려졌다.
◆ 정우성
'걸어 다니는 조각상' 정우성도 영화 '강철비'(2017)에서 북한군 최정예 요원을 연기했다. 그는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인 북한군 '엄철우'를 그려냈다. 북한군 역할은 처음이었기에 부담감이 컸던 정우성은 "북한 사투리에 가장 신경을 썼다. 초반에는 내가 하는 게 맞나 싶었다"며 액션보다 어려웠던 연기로 북한 사투리를 꼽았다.
◆ 강동원
꽃미남의 대명사 강동원은 영화 '의형제'에서 거친 매력을 보여줬다. 배신자로 낙인찍혀 도망자 신세가 된 북한의 남파 공작원 '송지원' 역을 맡은 강동원은 냉정해 보이지만 따뜻한 내면을 가진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강동원은 도심 속 총격전과 추격신까지 직접 소화했는데, 액션 촬영 과정에서 손가락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해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 공유
로맨스 장르에서 여성 팬들을 사로잡아온 공유는 영화 '용의자'(2013)를 통해 남성 팬까지 양산했다.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군 최정예 특수 요원 '지동철'을 통해서다. '용의자'로 첫 액션에 도전한 공유는 날렵한 몸과 탄탄한 근육으로 거친 액션신을 소화, '공유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 주지훈
주지훈은 영화 '공작'(2018)에서 남과 북 사이, 끊임없이 긴장감을 조성하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으로 변신했다. 주지훈은 2대 8 가르마에 각이 선 제복,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무쌍꺼풀에 광대가 도드라지는 얼굴을 가진 주지훈은 "제가 북방계 얼굴의 대표적인 외향이다. 시나리오를 받고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며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김수현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는 북한 남파특수공작 부대 요원 원류환이 '동네 바보' 행세를 한다는 설정으로 신선함을 자아낸 작품. 김수현은 한겨울에도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원류환의 설정 탓에 동상에 걸리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마른 듯하면서 선이 짙은 근육을 만들기 위해 2달 동안 풀과 단백질만 먹으며 운동했다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그 결과 초록색 트레이닝복 속에 감춰진 탄탄한 근육을 완성했고, 북한 제복까지 날렵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고.
이외에도 이진욱은 드라마 '스파이 명월'에서 빈틈없는 북한 첩보원 역을 소화했고, 송재림은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드라마 '피타는 연애'에서 북한 특전사로 분해 빌런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기 다른 개성의 북한군 옷을 입은 남자 배우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뒤를 이어 북한군 역할에 도전할 차세대 연기파 배우는 누구일지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