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팬 ARMY가 난데없이 봉변을 당하고 있다. 일 년에 한 번뿐인 멤버들의 생일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예상치 못한 복병에 마주한 것. 대체 무슨 일일까?

사진: 관련 SNS 계정(https://twitter.com/Jungkook_SNS)


최근 방탄소년단 정국의 파키스탄 팬들은 9월 1일 정국의 생일을 기념해 한 번화가에 대형 사진 광고판을 걸었다. 하지만 이 광고는 설치된 후 단 몇 시간 만에 철거됐다. 이슬람 정당의 한 당원이 광고판을 보고 철거를 지시한 것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이 도시의 젊은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들이 동성애를 조장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사진: 관련 SNS 계정(https://twitter.com/JIMINBAR_CHINA)


그뿐만 아니라 최근 지민의 한 중국 팬클럽이 10월 13일인 지민의 생일을 앞두고 제주항공 비행기에 대형 광고판을 걸었다. 비행기 외관에 지민의 사진을 붙이고, 탑승권과 종이컵에도 지민 생일 축하 광고를 실었다.

당시 중국 SNS 웨이보의 한 계정을 통해 진행된 모금은 1시간 만에 약 4억 원에 달해 대륙 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입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웨이보 측은 해당 계정을 2달 동안 정지했다. 이유는 "사회 공약(公約)을 위반했다"는 것.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미성년자가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쓰거나, 고액 소비를 유도하는 행위, 온라인상에서 팬클럽끼리 싸움을 벌이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방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관련 SNS 계정(https://twitter.com/MoNiJunNi)


반면, 한국에서는 오는 9월 12일 생일을 맞이하는 RM을 위해 특별한 생일 이벤트가 준비 중이다. RM의 팬들과 그의 고향 고양시는 관광정보센터 건물에 RM 얼굴 벽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 벽화는 RM의 생일에 맞춰 완성될 예정이다.

생일은 일 년에 단 하루뿐인, 팬들과 아티스트에게는 큰 기념일 중 하나다. 아티스트를 응원하기 위해 팬들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이벤트를 준비한다. 하지만 각기 다른 온도차로 이를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아티스트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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