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춤신춤왕 TOP5 / 사진: SM, JYP, YG, MNH, 오프더레코드 제공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베일을 벗으며, 여성 댄서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여러 댄서들이 롤모델로 손꼽는 보아가 파이트저지(심사위원 역할)로 출격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평가에도 기대가 더해진다.

평소 춤에 대한 안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보아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의 3대 춤꾼으로 동방신기 유노윤호, 샤이니 태민, 레드벨벳 슬기를 언급한 바 있는데, 이들 중 유일한 여성 댄서로 꼽힌 슬기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합류한 이채연을 걸그룹계 춤신춤왕 멤버로 선택한 바 있어서 이들간의 특별한 연결고리도 재미를 더한다.

그렇다면 걸그룹 멤버들 중 슬기가 선택한 또다른 '춤신춤왕'은 누가 있을까.

트와이스 모모는 팀 내에서 주로 댄스 브레이크 및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멤버다. 3살부터 댄스 스튜디오에 다니며 춤을 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모모는 2012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당시에도 춤으로는 유명세를 떨쳤다는 후문이다. 이에 모모는 JYP내 걸그룹 서바이벌이었던 'SIXTEEN'에서도 독보적인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았고, 박진영에게 발탁돼 트와이스 멤버가 됐다. 모모는 여러 안무가들이 꼽은 가장 춤을 잘 추는 걸그룹 댄서이기도 하다.

블랙핑크로 데뷔한 리사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춤을 보자마자 메인 댄서로 지명했을 정도로 독보적인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 리사 역시 어린시절부터 댄스 학원을 다니며 K팝 가수들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10년 YG엔터테인먼트 태국 오디션의 유일한 합격자로서 2011년 4월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실력을 갈고 닦아 블랙핑크로 데뷔한 리사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리리필름'을 통해서 블랙핑크로 보여주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의 안무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청하는 낮은 인지도를 실력으로 극복해 걸그룹이 될 수 있었다. 특히 감탄을 부르는 댄스 실력을 토대로 청하는 아이오아이 메인댄서로 활약했고, 그룹 활동을 마친 뒤에는 솔로 가수로 재데뷔해 여전히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청하는 안무 소화는 물론이고 표정 연기와 시선 처리 등에도 능숙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아우라가 돋보인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는 안무팀 '라치카'가 일명 청하 안무팀으로 유명한데, 청하의 'Chica'를 작업한 것을 계기로 이와 같은 이름을 지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이채연이다. 이채연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댄스스튜디오 원밀리언의 스타 안무가 효진 초이를 비롯한 여러 스타 댄서들과 함께 어벤져스 크루 '원트(wanT)'로 출격한다. 이채연 역시 청하와 마찬가지로 '프로듀스48'에 출연해 아이즈원에 발탁됐던 멤버로,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과 깃털처럼 가벼운 춤선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채연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첫 회 일부 장면에서 '아이돌'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는 듯 보여 논란을 사기도 했는데, 분명히 할 것은 카메라를 보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아이돌과 오직 춤으로만 무대를 채우는 댄서는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말 하자면, 분야(?) 자체가 다른 것인데 이를 아이돌에 대한 폄하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슬기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슬기는 팀 내 메인댄서로 정확한 동작 전달은 물론, 깨끗한 완급 조절로 곡의 분위기를 잘 전달한다. 특히 슬기는 얼반, 힙합 등 남성적인 춤에도 자신감을 드러낸 바, 격하고 힘 있는 안무 역시도 완벽히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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