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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펙스' 금동현→'라잇썸' 한초원, '프듀' 조작 피해자 2人 드디어 데뷔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피해자 금동현과 한초원이 이번주 각각 '이펙스(EPEX)'와 '라잇썸(LIGHTSUM)'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
2019년 Mnet을 통해 방영된 '프로듀스X101' 방영 이후, 프로그램을 즐기던 팬들은 이들의 투표수가 일정한 패턴을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조사에 착수한 결과, 이들의 의심은 사실이 됐다. 실제로 조작된 정황이 포착된 것. 이로 인해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은 구속됐고, 접대 정황이 포착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겐 벌금형이 선고되었다.
'조작된 아이돌 그룹'이라는 오명 속 엑스원(X1)은 활동 기간이 3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 속 해체를 결정하게 됐고, 아이즈원(IZ*ONE) 역시 기존에 계약된 기간을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됐다. 물론 이 모든 책임은 방송사와 접대 정황이 포착된 소속사 등에 있는 것이므로, 비난의 대상이 각 그룹 멤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다만 '프로듀스' 시리즈는 분명한 조작 피해자를 남겼다. 지난해 11월 18일 이들의 재판을 담당한 재판부 측은 "억울하게 탈락시킨 피해 연습생들에게 물질적배상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명단을 공개하는 게 피해 구제의 시작이고 공정성 회복,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최선일 것이라 봤다"라며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 명단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투표 조작으로 인해 시즌1은 1차 투표 조작으로 김수현, 서혜림이 탈락했고, 시즌2는 성현우(1차 조작),강동호(4차 조작) 피해를 입었다. 또한, 시즌3에서는 이가은과 한초원이 최종 투표 순위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지만 데뷔하지 못했고, 시즌4에서는 3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김국헌, 이진우가 탈락됐으며, 이후 최종 투표에서 구정모(6위), 이진혁(7위), 금동현(8위)이 순위에 들었지만, 데뷔 멤버로 발탁되지 못했다.
데뷔조로 발탁된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재판부는" 연습생들 역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된 걸 모르고 있던 걸로 보이고 이들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만약 (순위를) 밝힐 경우 조작 행위를 한 피고인들을 대신하여 희생양 될 위험이 크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시즌3, 시즌4는 최종 투표 결과가 조작된 만큼,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다만 피해자들 모두는 이에 대한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았다. 먼저 이가은은 배우로 전향해 여러 웹드라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구정모는 크래비티(CRAVITY)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또한, 이진혁은 솔로 가수로서 활동은 물론, 연기자로서도 종횡무진 활약에 나서고 있는 상황.
또한, 최종 투표 피해자로 밝힌 한초원과 금동현이 각각 이번주 데뷔하게 된 것. 먼저 한초원은 함께 '프로듀스48'에 출연했던 김나영, 이유정을 비롯해 총 8명의 멤버로 이뤄진 '라잇썸'으로 지난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Vanilla'(바닐라)를 발매한다.
'바닐라'는 '라잇썸이 만드는 특별하고 짜릿한 바닐라 맛이 평범한 하루에 마법 같은 선물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싱글. 국내외 유수의 작가진이 참여해 긍정적인 파워를 녹여낸 하이틴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탄생됐으며, 새로운 것을 처음 시작할 때 느끼는 긴장 속의 짜릿함을 마치 사랑에 빠진 순간의 달콤함으로 표현해낸다.
한초원은 10일 열린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허탈함, 상실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당시 당황스럽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멤버를 만나 라있섬으로 데뷔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금동현은 지난 8일 8인조 보이그룹 '이펙스'로 데뷔했다. 이펙스는 CIX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The gathering of eight youths reaches eight different zeniths (여덟 명의 소년들이 모여 여덟 개의 정점을 이룬다)'는 뜻이 담겨 있다.
특히 금동현은 이날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이펙스의 음악에 대해 "정통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있는데, 멤버들과 함께 해 온 시간이 후회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다져 앞으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처럼 억울한 피해를 딛고 각각 데뷔라는 날개를 펼치게 된 한초원과 금동현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