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 / 사진 : MBC '파일럿'캡처, KBS2 '장희빈' 제공컷, 영화 '타짜' 스틸컷, 영화 '내가죽던날' 스틸컷

배우 김혜수는 그만의 길을 걸어왔다. 당당한 여성상. 시대를 불문하고 김혜수는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왔고, 보여줘왔다.

배우 김혜수의 20대 모습 / 사진 : MBC '파일럿', '짝' 영상캡처

배우 김혜수는 1970년 생이다. 올해 나이 51세.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이후, MBC 드라마 '짝'(1994~1998)에서 밝은 성격의 혜순 역을 맡아 건우 역의 이종원과 호흡을 펼쳤다. 승무원들의 일상과 사랑을 그린 작품에서 김혜수는 발랄한 혜순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배우 김혜수의 30대 모습 / 사진 : KBS2 '장희빈' 제공컷, 영화 '타짜' 스틸컷

이후 30대가 된 김혜수는 KBS2 드라마 '장희빈'(2002)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다. 지략과 미모로 숙종(전광렬)의 사랑을 받는데 성공하지만,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 했던 희빈 장씨의 모습은 강인한 여성으로서의 김혜수를 돋보이게 했다.
30대 후반과 40대 초반 김혜수는 극장가에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큰 주목을 받는다. 영화 '타짜'(2006)와 '도둑들'(2012)을 통해서다. '타짜'에서 김혜수는 고니(조승우)와 만나게 되는 꽃싸움의 설계자 정마담 역을 맡아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당당한 여성 캐릭터로서 우뚝 서는 김혜수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배우 김혜수 40대 모습 / 사진 : 영화 '도둑들' 스틸컷, tvN '시그널' 제공컷

이후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김혜수는 50세가 된 올해 영화 '내가 죽던 날'(2020)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절벽에서 실종된 한 소녀의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 섬으로 향한 형사 현수 역을 맡았다. 현수는 남편의 외도에 출동 중 교통사고를 낸 형사로 일상이 피폐해진 인물이다. 김혜수는 현수의 모습을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표현해 마음 속 깊은 울림에 집중하게 한다. 삶과 죽음을 담은 영화의 메시지는 배우 김혜수가 가진 힘으로 오롯이 전해졌다.

배우 김혜수 50대 모습 / 사진 : 영화 '내가 죽던 날'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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