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OST로 소환한 그 때 그 영화 드라마 / 사진: 영화 '클래식' 스틸컷, JTBC '싱어게인' 방송 캡처, SBS, JTBC 제공


무명가수들의 오디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싱어게인'이 시청자들에게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듣는 순간 알 수 있는 OST를 통해 바로 영화와 드라마 속 한 장면을 소환한 것.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는 'OST조'라는 이름으로 무명의 가수들이 출격해 각각 자신이 불렀던 OST를 선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클래식' OST를 비롯, '시크릿가든', '꽃보다남자', '스카이캐슬' 등의 OST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각 OST 커버 / 사진: 음원사이트 제공


◆ 빗속을 뛰게 만드는 24호 가수 - 영화 <클래식> OST

가장 먼저 '빗속을 뛰게 만든 가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24호가 등장했다. 2003년도 한 영화에 삽입됐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영화 '클래식'에 삽입된 OST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노래가 시작되며 조인성과 손예진이 내리는 빗 속에서 옷을 함께 쓰고 뛰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유희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주가 아닐까"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 다시 무대에 '나타나'고 싶은 47호 가수 -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다음으로 '다시 무대에 나타나고 싶은 가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47호 가수가 등장했다. 설명이 암시한 노래는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로 삽입된 '나타나'였다. '나타나'는 남자 가수와 여자 가수로 나뉜 2가지 버전이 공개됐고, 그 중 여자 버전을 부른 가수였던 것. 이날 47호 가수는 무대 공포증을 겪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꽤 오랜 시간 라이브 무대를 쉬었다"라며 이번 '싱어게인'을 통해 극복하고 싶은 마음을 고백했다.

◆ '천국을 경험했던' 18호 가수 - 드라마 <꽃보다남자> OST

전주와 함께 바로 떠오르는 '꽃보다 남자' F4의 등장신. '천국을 경험했던' 18호 가수의 선곡은 드라마 '꽃보다남자'의 OST '파라다이스'였다. 하지만 그때 드라마를 통해 느꼈던 감성과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일까. 심사위원 중 한 명만이 그의 노래에 '어게인'을 뜻하는 부저를 눌러 탈락의 위기를 맞았지만, 규현의 슈퍼어게인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다음 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더해진다. 

◆ '오늘 얼굴이 알려질' 55호 가수 - 드라마 <스카이캐슬> OST

'We all lie'라는 첫 소절과 함께 드라마의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기분이다. 드라마가 누렸던 인기 만큼이나, OST 역시 역대급 인기를 얻었지만, 정작 노래를 부른 가수는 무명으로 55호 참가자가 되어 '싱어게인'에 출격했다. 특히 해당 참가자는 "활동을 했었지만, 노래에 삼켜졌다"라며 노래의 유명세로 인해 자신은 알려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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