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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오렌지캬라멜·픽시·태티서…걸그룹 유닛의 '좋은 예vs나쁜 예'
우주소녀가 '쪼꼬미'라는 이름으로 데뷔 4년 6개월 만에 첫 유닛 활동에 나선다. 특히 다인원 그룹에서는 유닛 그룹을 통해 각자의 얼굴을 알리기도 하는데, 자신들만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했던 유닛 '오렌지캬라멜'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유닛 활동을 펼친 걸그룹에 대해 알아보자.
◆ '유닛 그룹'의 좋은 예, 누가 있을까
졸업 및 입학 제도가 있었던 걸그룹 애프터스쿨은 5인조로 데뷔했지만, 이후 기존 멤버가 떠나고 새 멤버가 탈퇴하는 과정을 겪으며 팀의 인원이 여러 차례 재편됐다. 이들 중 나나, 레이나, 리지 역시 새롭게 합류한 멤버였는데 이들로 이뤄진 유닛그룹이 '오렌지캬라멜'이다. 2010년 복고 스타일 미디엄 템포 곡 '마법소녀'로 데뷔한 오렌지캬라멜은 '선병맛 후중독'으로 주목, 이후 자신들만의 색깔을 담은 앨범들을 꾸준히 발매하며 애프터스쿨 활동과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2011년 출격한 씨스타 첫 유닛 '씨스타19'는 'Ma Boy'에 이어 2013년 발매한 '있다 없으니까' 등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만 씨스타의 경우 원래도 4인조 걸그룹인 만큼, 오렌지캬라멜과는 다른 노선이었다.
유닛 활동의 또 다른 좋은 예는 소녀시대-태티서다. 2012년 4월 'Twinkle'로 데뷔한 태티서는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이뤄진 유닛 그룹으로 다인원 그룹인 소녀시대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보컬 역량을 맘껏 발휘하며 발매하는 곡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녀시대는 이후 '소녀시대-Oh!GG'라는 또 다른 유닛도 탄생시키는데, 이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에 잔류한 멤버(태연, 효연, 써니, 유리, 윤아)를 대상으로 한 유닛 그룹이다.
레인보우는 2012년 오렌지캬라멜을 벤치마킹한 듯한 3인조 유닛 '픽시'를 탄생시켰지만, 성과는 좋지 못했다. 2014년에는 이와 정반대 콘셉트인 섹시한 매력의 레인보우 블랙을 출격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 포미닛 투윤, 티아라 엔포, AOA크림, 나인뮤지스A, 구구단 오구오구, 프리스틴V 등의 유닛 등이 출격했지만, 꾸준한 활동으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고, 최근 레드벨벳-아이린&슬기가 레드벨벳과는 다른 음악과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으며 꾸준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유닛 활동은 본래 그룹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만큼, 좋은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안타까운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이에 우주소녀 첫 유닛 '쪼꼬미'는 어떤 성과를 이룰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네 사람은 컬러풀한 투피스의 의상에 왕리본 머리띠를 포인트로 하고 위풍당당한 자세로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내 오는 10월 7일 발매된 신곡 '흥칫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