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안보현-한소희-장동윤-이주영-이학주-박주현 / 사진: 픽콘DB, 넷플릭스, JTBC 제공

올 한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대중의 눈도장을 콕 찍은 스타들이 있다. 조연에서 단번에 주연으로 발돋움한 스타뿐 아니라 데뷔 후 묵묵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드디어 떠오른 배우까지, 빛나는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더 기대하게 한 스타들을 꼽았다.

◆ 라이징 스타 여자 셋: 한소희·이주영·박지현

한소희-이주영-박주현 / 사진: 이대덕 기자, 넷플릭스 제공

2020년 가장 눈에 띈 행보를 보여준 배우 한소희, 이주영, 박지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로 존재감을 드러낸 세 사람은 차기작뿐 아니라 광고계 블루칩 행보로 핫스타 반열에 올랐다.

'부부의 세계'에서 내연녀 '여다경' 역으로 열연한 한소희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악역인 듯 악역 아닌 인물을 맡아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한 그는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네메시스'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의 신작으로,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조직의 언더커버가 되어 경찰로 잠입한 주인공의 복수극을 그린다. 특히, 한소희는 차기작을 고르는 동안 광고퀸으로 우뚝 섰다. 지난 6월에는 3개월간 광고 계약 1위 스타였던 임영웅을 제치며 핫스타의 저력을 뽐냈다.

한소희-이주영-박주현 스틸 컷 / 사진: 각 방송사 제공


이주영은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국제라이징스타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올 초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트렌스젠더 '마현이' 역을 맡은 그는 기세를 몰아 영화 '야구소녀'로 극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간 독립영화에서 두각을 보이며 '독립영화의 샛별'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이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활보하는 스타가 됐다.

신예 박주현은 올해 쉼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반의반'에서 정해인의 첫사랑 역으로 출연해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차기작 '인간수업'에서는 180도 다른 매력으로 드라마 팬들을 매료했다.특히, '인간수업'에서 범상치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그는 방영을 앞둔 KBS 드라마 '좀비탐정'을 통해 첫 지상파 주연에 나선다.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박주현은 열정 가득한 시사 고발 프로그램 작가인 '공선지'로 분한다. 그뿐만 아니라 차기작으로 드라마 '마우스', 영화 '사일런스'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괴물신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 라이징 스타 남자 셋: 이학주·안보현·장동윤

이학주-안보현-장동윤 / 사진: 이대덕 기자, JTBC 제공


이학주와 안보현, 장동윤은 '차세대 여심 스틸러' 수식어를 예약했다. '부부의 세계'에서 집착남이자 데이트 폭력남 '박인규'로 입체적 캐릭터를 연기한 이학주는 데뷔8년 차 배우다. 그간 쌓여온 탄탄한 필모그래피가 보여주듯, 그는 차기작에서도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다. 로코 장르 '야식남녀'에서는 천재 디자이너이자 게이 캐릭터를 연기했고,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에서는 '부부의 세계'에서는 볼 수 없던 청춘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 그가 JTBC 새 드라마 '사생활', 영화 '싱크홀'로 장르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사생활'에서는 직감이 뛰어난 형사 캐릭터를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한 명이다. 그는 극 중 박서준(박새로이 역)과 대립각을 세운 '장근원' 역으로 찌질하면서도 똘기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드라마 종영 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남성적인 비주얼과 정반대인 섬세한 감성을 보여주며 여성 팬들을 양산했다. 그는 오는 10월 26일 첫 방송되는 '카이로스'에서 댄디한 뇌섹남으로 변신, 또 한 번 여심을 흔들 전망이다.

이학주-안보현-장동윤 스틸 컷 / 사진: 각 방송사, 배급사 제공


장동윤 역시 올해가 기대되는 배우다. 지난해 첫 사극 '조선로코 - 녹두전'에서 여장남자이자 숨겨진 비밀을 가진 '전녹두' 역을 맡아 연기 호평을 받은 그는 올해 저예산 영화 '런 보이 런'에서 깊어진 연기를 보여줬다. 극 중 불의의 사고로 단거리 선수 생활을 끝낸 '도원' 역을 맡아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이어 그는 OCN 새 드라마 '써치'에서 군인으로 변신,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써치'는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시작된 미스터리한 실종과 살인사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구성된 최정예 수색대 이야기를 담은 밀리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장동윤은 DMZ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최정예 수색대에 합류하게 된 '용동진'으로 분한다. 더 늠름해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장동윤이 미스터리 스릴러는 어떻게 소화해낼지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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